유재연 展

 

On the rooftop (지붕 위에서)

 

On the rooftop 01, 2022_oil on canvas_152.5x121.8cm

 

 

씨엘아트 갤러리

 

2022. 8. 24(수) ▶ 2022. 9. 23(금)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150길 25, 7층 | T.02-565-0340

 

www.clartgallery.com

 

 

On the rooftop 02, 2022_oil on canvas_122x91.5cm

 

 

씨엘 아트 갤러리는 2022년 8월 24일(수)부터 9월 23일(금)까지 유재연 작가의 개인전 «On the rooftop (지붕 위에서)»를 연다.

이번 전시«On the rooftop (지붕 위에서)»에서 보여지는 작업들은 2020년 2월 런던의 COVID19 유행을 기점으로 시작된 작가의 스승 Jonathan Miles (조나단 마일즈)와 나눈 대화에 관한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지난 10여년간의 그의 타지생활과 작업에 영향을 준 그의 스승과 최근 2년 동안 주기적으로 런던의 한 책방 꼭대기 층에서 만남을 가지며 예측 불가한 일로 이루어진 삶의 연속성, 그에 묵묵히 받아들이며 시간을 이어 나가는 개인의 무력함.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라 가정했지만 사실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당연한 이야기들… 책방 5층에서 주기적으로 가진 그 시간들은 이번 전시에서 나무 위, 지붕 등 높은 곳에서 조우하는 새와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달빛과 핸드폰 화면에서 발산되는 빛을 근거 삼아 밤을 파랗게 시각화 하며 높은 채도의 푸른 밤 속을 누군가 걸아가는 시점의 기존 회화들에서 높은 산자락에 어지럽게 얽힌 나무 사이에서 배회하는 모습이나 지붕 위에 앉아있는 모습 등 기존에 작가의 회화에서 보이던 시점보다 약간 고도가 높아진 상태의 장면들이 등장한다. 마치 중력을 거스르려 하는 듯 높은 곳을 찾아 올라가고 탐색하는 모습의 단편들 같기도 하다. 대지 위를 감싸던 공기보다 한 층 푸른 밤공기들로 감싸진 높은 곳들에 오르는 그들을 포착한 어느 어슴푸레한 밤의 이야기. 어느새 그들을 둘러싼 시공간은 사라지고 '밤' 그 자체에서 오는 시지각이 화폭 안으로 들어오며 붓질과 레이어로 이루어진 황홀하고 신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시는 ‘Night Walker (밤 산책자)’ 연작의 일환인 20여점의 신작 회화들과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작가와 그의 스승 조나단 마일즈 (Jonathan Miles)가 주고받은 글과 작품이 한데 묶여진 책으로 구성된다.

 

 

Green Butterfly, 2022_oil on canvas_91.4x61cm

 

 

The Squirrel, 2022_oil on canvas_91.4x6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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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824-유재연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