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경 展

 

네모와 네모사이

Between square and square

 

 

 

갤러리 조선

 

2022. 8. 3(수) ▶ 2022. 8. 25(목)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5길 64 | T.02-723-7133

 

www.gallerychosun.com

 

 

화염 속 고대 석상의 휘파람소리2_Oil and digital print on canvas_60.6x60.6cm_2022

 

 

네모와 네모 사이 Between square and square 타이틀의 이번 개인전은 지하전시와 2층전시가 다른 소제목의 작업으로 전시된다.
지하공간 ‘P painting’작업은 이전 개인전 ‘드로잉들의 그림 Painting of drawings’의 연장선으로 웹 환경속의 그림을 검색, 선택하고 소재로 쓰는 건 같지만, 프린트 이미지와 그리기, 가상과 실재 그리고 본인의 회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생하는 작업 Parasitic painting’의 Prasitic을 P로 숨겨 디지털 환경속에서 기생하고 영향을 받지만 그것을 바탕 삼아 구축하고 만들어낸 나의 세계, 회화가 중심임을 강조하여 보여주고 싶었던 작업이며, 또한 p는 potential와 같은 여러 단어를 포함하고 잠재력을 가진, 더 많은 이야기를 가지는 회화로써 의미한다. 가상속의 그림들을 모아 쪼개고 조각내 다시 조물조물 나의 실재를 만든다. 얇고 납작하며 표피적인 프린트 이미지에서 시작하여 결국엔 자유로운 선과 붓터치가 나타나고 신체와 물성이 나온다. 가상의 그림들이 다시 진짜 그림이 되어버린다.
2층 ‘시리즈 Series’ 작업은 웹툰의 이미지 조각들이 들어가 있는 작품이다. 시리즈 제목은 네이버 웹툰 플랫폼 이름에서 가지고 오면서도 연속이라는 의미처럼 작업의 특징을 나타낸다. 과거의 만화책과는 다르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매일 올라오는 웹툰은 sns의 타임라인처럼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파편적 이미지들이다. 요일마다 챙겨야 되는 각자 다른 웹툰들과 일주일마다 업데이트되는 한 화는 그 다음주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 붙이며 연결시켜야 되는 조각모음, 조각 붙이기의 연속이다. 이러한 조각들이 연결되고 이어 붙여지며 본인의 작업으로 표현된다.
네모와 네모 사이라는 타이틀의 이번전시에서 네모를 나타내는 이미지는 시각뿐만 아니라 수많은 감각들을 상상하게 하고 촉발시킨다. 디지털 환경속에서 만들어지고 보여지는 수많은 이미지들은 더 다양한 감각들을 내제하고 숨기고 있다. 그렇기에 그 안에서 기생하고 영향 받는 내 작업은 촉각적 회화가 되거나 납작한 그림이 되거나 다시 디지털 이미지가 되어 여러 감각의 회화들로 채워진다. 본인이 바라보고 감각하며 해석하는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 회화는 납작한 화면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상상하고 확장하며 감각하게 만들고, 주변의 수많은 이미지들에 따라 변화하는 작업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핑크 빛 산맥에 기대어 뒤엉키는 것들2_Oil and digital print on canvas_91x72.7cm_2021

 

 

painting_Oil and UV print on canvas_162x520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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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803-우태경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