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展

 

 

 

갤러리 이즈

 

2022. 6. 29(수) ▶ 2022. 7. 5(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52-1 | T.02-736-6669

 

http://galleryis.com

 

 

 

 

정직함. 따뜻함. 부드러움.
펠트의 물성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가느다란 한올,한올의 양모를 정성스럽게 나열하여 따뜻하게 어루어준다.
오롯한 나만의 손, 나의 정직한 힘으로 둥글게 둥글게 빚어 하나로 만든다.
반복하고, 반복하여 힘없던 가닥가닥을 단단하게 만들어 간다.

지루하고도 고된 작업을 통하여 하나의 패브릭이 되고, 다시 손의 움직임과
온도, 마찰을 견디어 요철과 주름을 형성한다

펼쳐져 있는 패브릭을 한데 모아 올록볼록한 표면을 만들어내는 작업은
단지 모양에서 오는 유희뿐만 아니라 존재와 존재의 사이를 좁혀가는 과정과도
닮아있다고 생각하였다.
들어가고 나오는 요철과 주름의 작은 공간에 품고 있는
공기와 시간을 함께 담아내는 작업 과정을 되돌아보며
다시금 나의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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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629-김재윤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