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우 展
Forever Free : 그러므로 나는 동물이다
사비나미술관
2022. 6. 15(수) ▶ 2022. 8. 21(일)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1로 93 | T.02-736-4371
www.savinamuseum.com
Leo_Ultrachrome HDR Print on Museum Glass_150x150cm_2022
2022년 6월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은 고상우 작가의 <Forever Free - 그러므로 나는 동물이다 (The Animal That Therefore I Am)> 전시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융복합 전시콘텐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사비나미술관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기관인 WWF(세계자연기금)이 공동 주최한다.
본 전시는 생명의 그물망으로 연결된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는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예술로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부제인 “그러므로 나는 동물이다”는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가 1997년 세리시(Cérisy)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연설문을 바탕으로 쓰여진 \'자전적 동물\'이라는 책에서 가져왔다. 데리다는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를 인용하여, ‘인간은 약속을 하는 동물’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엄하다는 인간 중심적 사고로 동물을 함부로 취급하거나 감수성을 가진 다른 존재 위에 군림하는 인간사회의 종차별주의를 폭로한다.
고상우는 “인간과 생물 다양성을 이루는 종들과의 아름다운 공존”이라는 세계관을 예술로 실천하고 있는 작가다. 사비나미술관은 2019년 <우리 모두는 서로의 운명이다–멸종위기동물, 예술로 HUG>展을 통해 생물종의 다양성과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다양성이 인류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모든 생명은 동등한 가치가 있다’라는 공존과 공생의 메시지를 전한 적이 있다. 당시 참여 작가인 고상우는 본 기획전을 계기로 멸종위기동물이 주제인 작업에 몰두하며 인간과 동물 간의 수평적, 횡단적 관계로의 확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종 공동체의 실현과 지속가능성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종 평등을 위한 사회적 투쟁으로서 반종차별주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해왔다.
고상우는 이번 개인전에서 지난 3년간의 실험적 작업인 멸종위기동물이 주제인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멸종위기에 처한 20여 종의 동물들이 디지털 회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34점의 동물초상화 연작을 비롯해 열정적 탐구심의 결과물인 138점의 연필 드로잉 ‘#KOHEXIST 연작’,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야생호랑이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서식지 보호를 위해 매년 7월 29일로 지정된 ‘세계 호랑이의 날’ 기념행사인 “인공지능 ‘칼로’와 함께하는 알고리즘 프로젝트” 등 융복합적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Blackstar_Ultrachrome HDR Print on Museum Glass_150x210cm_2022
Black Pearl II_Ultrachrome HDR Print on Museum Glass_150x150cm_2020 (좌)
Destiny_Ultrachrome HDR Print on Museum Glass_150x150cm_2019 (우)
고상우 X 카카오브레인 作_Algorithms_Ultrachrome HDR Print on Museum Glass_120x120cm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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