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정 展

 

Night Flight

 

A Petit Sun by Window 2022_acrylic on sewn canvas and linen_45.5x37.9cm

 

 

갤러리 도올

 

2022. 5. 6(금) ▶ 2022. 5. 29(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87 | T.02-739-1405

 

www.gallerydoll.com

 

 

White Night 2022_acrylic on sewn canvas_45.5x37.9cm

 

 

서울에서 뉴욕으로 이주했을 때 맞닥뜨린 문화적 차이와 언어적 장벽에 대한 경험은, 안현정 작가로 하여금 그녀만의 시각언어를 창조하고 그것을 통한 소통 방법을 모색하도록 자극했다. 안 작가의 작업은 작가 본인이 경험한 감정과 이야기를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수수께끼 같은 추상적인 형태의 시각 언어를 통해 표현한 일종의 테라피 다이어리라고 할 수 있다.
안현정은 린넨과 캔버스천 등을 꿰매어 작업하는데, 이어진 각 천의 재봉선은 단아하고 자연스러운 형태와 선을 만들며, 그 구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그 꿰매어진 천을 캔버스에 씌울 때 가해진 장력과 긴장은 화면 위에 예상치 못한 형상을 만들어내며, 작가는 그 작업 단계에서 주어지는 우연성을 배우며 수용한다. 천의 이음새는 일종의 드로잉 선의 역할을 하며 색의 경계이기도 하다. 작업에 사용된 색상은 작가의 경험 안에서 추출되었고, 날씨, 시간, 감정의 온도를 나타내며, 작품 안의 형태는 작가의 기억 속에서 선택되어 표현되는데, 원색조차 채도를 낮추어 그 색채감정은 우호적이며 부드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안현정의 작업은 개인적 서사의 시간과 감정들의 응축, 그리고 그것들이 존재의 했음을, 그리고 작가의 내면 질서를 보여준다.

 

 

Shining Compass 2022_acrylic on sewn canvas_45.5x37.9cm

 

 

Twin Moons in the Deep Blue 2022_acrylic on sewn canvas_45.5x37.9cm

 

 

The Pieces of Sunshine- Yellow 2022_acrylic on sewn canvas_45.5x37.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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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506-안현정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