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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인 展
겹쳐진 세계 Metaverse
올미아트스페이스
2022. 3. 8(화) ▶ 2022. 4. 6(수)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51 | T.02-733-2002
적요심곡_각각 8x8cm_캔버스에 아크릴_2021
온전한 삶을 위해 나를 찾아가는 과정
서울 올미아트스페이스는 3월 기획전으로 가나인 작가를 초대했습니다. 작은 개인전이지만 1970년대 후반부터 2022년 신작까지 45점 이상의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1980년대 초 시와 회화를 접목시킨 그림시로 문단에 화제가 되었던 ‘바보일기’ 수록 작품부터 1993년 신자연주의 선언 이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전시입니다.
가나인 작가는 1993년 한국에서 ‘신자연주의’를 선언하고 영국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간 보여 온 다양한 실험과 변화도 흥미롭지만, 이번 ‘겹쳐진 세계 METAVERSE’전은 여러분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이것이 삶이다_60x90cm_우드판넬에 아크릴 및 혼합재료_2022
우리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을까요? 작가는 화엄의 인드라망이 포개진, ‘겹쳐진 세계’로 시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공간과 같은 시간 속에서도 다른 시대와 다른 공간이 여러 겹으로 겹쳐진 세상을 말합니다.
지금은 한 시대와 공간 속에 전혀 다른 시대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동일한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그물코처럼 서로 얽혀 인드라망과 같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메타버스 이브의 출산_30.8x40.8cm_우드판넬에 아크릴 및 혼합재료_2022
그런 혼돈 속에 ‘온전한 삶을 위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작가의 40여 년 작품에 묻어나 있습니다. 이렇게 나를 찾아가는 인생 역정은 작가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겹쳐진 세계 METAVERSE’전을 통해 세상과 다른 사람들에게서 오는 흔들림 가운데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삶을 찾아가는 길을 찾아 보시길 기대합니다.
올미아트스페이스 대표 황순미
메타버스의 정원_51x40.8cm_우드판넬에 아크릴 및 혼합재료_2022
메타버스 세계 속의 나
밑도 끝도 없이 펼쳐질 수 있는 세계가 몸과 마음 속에서 전개되고 있다- 누구나 아무나의 몸과 마음 속에서.…
이것이 요즘 새롭게 인터넷세계에서 시작된 메타버스(Metaverse)의 시작이다
한 개인의 몸과 마음 속에 펼쳐진 세계를 이젠 누구나 아무나 알릴 수 있다? 얼마나 매혹적인 세상인가? 그러나 사실은 이것이 문제다. 아무 말이나 아무 정보나 거르지 않고 쏟아 낼 수 있다는 것...
무엇이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고 무엇이 세상과 적절한 소통을 할 수 있고, 무엇이 나를 속이지 않고 무엇이 나를 진정으로 위한 것인가?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은 배우고 깨닫는 것이 세상의 이치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고 자신을 스스로 기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은 그 위에서만 성장과 업데이트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감성이나 이성적 판단을 내재한 식견을 갖는 것은 정말 중요한 과제다.
고전과 역사서, 철학과 그 밖에 인문학 서적을 통하여 좌 우와 위 아래를 끊임없이 곁눈질하는 것은 중심을 잡고 미래를 예견하며 비전을 갖고 오늘 이 순간을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한 것이고 정도를 가며, 보이지 않는 세계와 연대를 갖고 사는 유일한 길이다.
- 작업노트 中 -
메타버스 4명의 아담과 이브들_51x40.8cm_우드판넬에 아크릴 및 혼합재료_2022
메타버스 길 찾는 아담_40.8x30.8cm_우드판넬에 아크릴, 브론즈 및 혼합재료_2022
메타버스 인드라망_51x51cm_우드판넬에 아크릴 및 혼합재료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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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인 | Kanain
1993년 신자연주의 미학 선언
주요개인전 | 2022 <겹쳐진 세계 Metaverse>, 올미아트스페이스, 서울 | 2015 <우리 미래의 비젼을 보다>, 최지혜 갤러리 | 1997 <두번째 기인전> Foyles gallery, 런던 | 1983 <실험시전>, 공간사랑
주요그룹전 | 2021 왜 우리라고 세계를 말할 수 없는가, 올미아트스페이스, 서울 | 신자연주의 리좀이 화엄을 만날 때, 전북도립미술관, 완주 | 2019 당신의 몸이 신자연이다 - 신자연주의 26주년 기념전, 담빛예술창고, 담양 | 2017 신자연주의 두 몸의 만남 - 가나인, 정복수, 경인미술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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