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은 작가의 2022년 첫 개인전의 주제는 'pots'로 화분을 작가만의 시각으로 해석하였다. 작가의 시선으로 보는 화분은 식물을 담는 그릇이며, 식물의 도시 속 주거공간이다. 기존 화분에서 느껴지는 인공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식물의 본래 주거공간인 흙, 즉 토양의 질감과 식물이 토양에 자리잡는 시간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였다.
이번 전시 작품은 소지의 물성을 살려 건조속도가 다른 소지들의 결합으로 토양의 단면에서 느껴지는 단층을 표현하였다. 작품의 형태는 식물이 가진 줄기의 선을 보티브로 하여 디자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