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영 展

 

들꽃마음

 

 

 

스페이스 엄

 

2022. 2. 2(수) ▶ 2022. 2. 8(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로42길 39 | T.02-540-1212

 

https://blog.naver.com/space_um

 

 

인연_72.7x121.2cm_광목에 수묵담채 원석_2020

 

 

제가 그리는 여인은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만을 그려낸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더 넓은 의미로 모두가 지니고 살아가는 따스하고 선한 마음을 의인화하여 하나의 인격체인 여인의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림 속 여인의 곁에는 소박하지만, 본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들꽃과 들풀이 함께 합니다. 이러한 들꽃들은 여인과 더불어 인간 본연의 순수한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활용한 요소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마지막 단계는 그림 속 들꽃의 색감과 잘 어우러지는 원석으로 액세서리를 만들어 작품 속 여인에게 장식하는 것입니다. 원석 또한 들꽃과 같이 자연의 싱그러운 색감을 머금고 있어, 이를 엮으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 시나브로 마음속에 행복을 불러일으킵니다.

 

 

인연_53x91cm_광목에 수묵담채 원석_2020

 

 

저의 작품은 재료를 통한 표현에 있어서 천연 소재인 광목 위에 최소한의 채색을 사용하였고, 담묵(淡墨)으로 배경을 표현하여 소박함과 순수함을 그려냈습니다.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누구나 간직하고 살아가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드러나도록 하여, 작품을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인간 본연의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떠올리도록 의도하였습니다.

모름지기 인간이라면 수많은 사회를, 수많은 인연을 형성하여 살아가고 우리는 그러한 과정을 거치며 더 나은 모습으로 미래로 나아갑니다. 인연이란 수많은 색채를 지니는 요소이기에 인연을 맺는 과정에서 모두는 다양한 감정을 마주합니다. 인연에서 비롯된 따스함과 순수함, 그 선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화폭에 담아낼 수 있도록 하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늘 제가 그리는 여인도, 그 여인의 장신구도 들꽃처럼 소박함에도 순수하고 행복한 감정을 지니길 바랍니다.

 

 

인연_53x45.5cm_광목에 수묵담채 원석_2021

 

 

인연_60.6x72.7cm_광목에 수묵담채 원석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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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202-신소영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