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의 수면展

 

김민호, 김지원, 유근택, 이진원, 장재민

 

 

 

슈페리어갤러리

 

2022. 1. 27(목) ▶ 2022. 2. 24(목)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28 | T.02-2192-3366

 

www.thesuperiormall.com

 

 

김민호_세월1_194x130cm_캔버스에 목탄_2015

 

 

현재의 미술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시스템의 변화, MZ세대의 부상과 NFT 플랫폼 등장으로 대전환의 흐름 속에 있다. 이런 변화의 시기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해석에 도전하여 ’미술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작품들을 살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슈페리어 갤러리는 모든 사유와 철학의 바탕이 되는 ‘물’을 화두로, 작가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만나고 경험한 ‘물’을 우리 눈앞에 펼쳐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구로 확장하는 전시를 기획 하였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본질을 발견하려는 노력과 사유가 함께하는 풍경을 제시한다.

김민호 작가는 다양한 시점의 중첩에 따른 이미지의 변용을 기본으로 그리기와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대상을 재현해낸다. 캔버스 위에 목탄으로 재현된 작품들은 작가의 시점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으로 한국화의 새로운 붓질을 선보인다.

김지원 작가는 대상에 대한 철저한 관찰과 분석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예술의 문맥으로 끌고 들어온다. 작품들은 대상과 이미지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회화의 본질을 탐구한다. 작가의 풍경화는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로 세상에 대해 발언하는 재해석된 풍경이다.

유근택 작가는 철학적, 미술사적 토대 위에 먹으로 다각적인 모색을 통해 한국화의 변화와 혁신을 보여준다. 작품은 익숙한 장소에서 낯선 풍경을 발견한 작가의 시선으로 사회적 심리적 층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진원 작가의 화면은 선과 색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일상의 풍경을 일기처럼 이미지로 표현하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공간으로 연출한다. 그가 제시하는 ‘물‘의 이미지는 투명하여 고요함과 신비함으로 제시되며 원초적 자연의 근원에 대한 성찰로 확장된다.

장재민 작가의 작품은 크고 빠른 붓질로 완성한 반추상적 풍경화로 낯선 장소에서의 경험을 화면에 옮긴다. 작가는 풍경이란 개념 속에 대상과 배경을 분리하지 않고 파편화하여 재구성한 심리적 풍경을 제시한다.

이번 《수직의 수면》 전시에서 작가들의 개성이 드러난 다양한 층위의 수면에 비춰진 시대와 사회의 이면적 모습을 통해 우리는 삶에 대해 더 깊이 사유하고 이해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김지원_풍경화 landscape painting (s,s)_53x65cm_oil on linen_2021

 

 

유근택_풍덩!_138 x 156cm_한지에 수묵채색_2012

 

 

이진원_85_바다_144X111cm_장지위에 수간안료_2010

 

 

장재민_물고기와 점(들)_91x73cm_oil on canvas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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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127-수직의 수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