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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치(竝置)의 즐거움 I - Mix & Match 展
Alex Katz, Andy Warhol, Damien Hirst, Jonas Wood, Julian Opie KAWS, Ralph Gibson, Ruth Orkin, 구본창, 김광수, 김미아, 김민지초원 김수강, 김일해, 김종학, 김환기, 민병헌, 박화영, 오세열, 이명호, 이우환 임안나, 정지필, 최영욱, 황규백, 황규태
아트스페이스 J
2022. 1. 11(화) ▶ 2022. 3. 29(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66 SPG Dream Bldg. 8층 | T.031-712-7528
Alex Katz 作
첼리스트 요요마(Yo-Yo Ma, 1955 - )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하는 일은 웨이터와 같다고 했다. 요리사가 자신만의 레시피로 영감을 발휘해 조리한 음식을 정성스럽게 손님 앞에 가져다주는 웨이터처럼 자신은 작곡가의 열정이 담긴 작품을 충실히 청중에게 들려주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음악가의 겸손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식재료를 자신만의 영감과 방식으로 조리해 창의적인 요리를 빚어내는 요리사처럼 예술가도 자신이 선택한 대상을 그리고, 새기고, 설치하고 찍어가며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간다. 우리는 그들의 방식을 소위 ‘장르(genre/medium)’라고 부른다. 각 장르에는 나름의 특색과 장점, 그리고 한계점이 있기에 예술가는 자신에게 맞는 장르를 선택해 작업한다. 물론 오늘날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작가들도 많으며, 현대미술에서 이러한 매체의 구분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특정 예술 장르를 선호하거나, 각 장르에 대한 편견을 갖기도 한다. 이에 아트스페이스 J에서는 동일하거나 비슷한 대상을 제각기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리해 낸 작가들의 작품을 1 대 1로 묶어보았다.
Jonas Wood 作
Julian Opie 作
Ralph Gibson 作
김광수 作
정지필 作
황규태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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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20111-병치(竝置)의 즐거움 I - Mix & Mat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