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미술상 수상작가전2021

김도희 展

 

배꼽불

 

 

 

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

 

2022. 1. 6(목) ▶ 2022. 2. 5(토)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홍릉로 118 | T.02-962-7911

 

www.soorimcf.or.kr

 

 

강강술래 2020, 단채널퍼포먼스비디오, 9분18초_컬러_사운드

 

 

*수림문화재단 김희수아트센터의 2022년을 시작하는 첫번째 전시로 2021년 수림미술상 수상작가 김도희의 개인전 <배꼽불>이 열린다.

*김도희 작가는 앞선 수림미술상 후보전에서 <마주 닿은 자리에 피어오르고>라는 제목으로 작업들을 옴니버스처럼 소개하면서 경계를 넘나들며 타자와 접촉하고 확장하는 소통 방식을 보여주었다. 이번 수상전<배꼽불>에서는 넓은 전시장 전체를 충분히 활용하여 대표작을 비롯한 최근의 작업을 설치, 생명의 원형을 탐색하고 그 온도와 질감을 증폭시킨다.

배꼽불_Tummo는 사납고 뜨거운 야성적 여신을 뜻하는 티벳어원 gtum-mo에서 유래한 것이자 여성신 개념을 바탕으로 인체 내부의 열을 증폭시켜 얻은 활력풍을 통해 비어있음(emptiness)을 이해하는 수행법을 뜻하는 단어이다. 이번 김도희 개인전 <배꼽불>은 창작이 발화되는 근원을 원형적 열작용으로 해석하고 작가 특유의 물질감각에 밀착하여 ‘추상적 초월체’가 아닌 ‘실재’로서의 ‘몸’을 드러낸다. 그리고 창작하는 인간의 능력을 원초적 신성이자 생명 자체의 운동성에 비유하며 지속적으로 삶 자체의 체증을 덜어내 온 작가의 예술세계와 그 의미를 선명히 한다.

작가는 일찌기 “생명은 진동하는 회전체이며 삶은 물질을 기반으로 겪는 마찰과 경험을 해석하여 표면적을 넓히는 기회”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전시 <배꼽불>은 그의 생명이 마찰하고 통과한 몸통이 되어 당신과 뜨겁게 조우하기를 기다린다.

*부대행사
-전시 기간 중 매주 화(火)요일은 배꼽불의 날로 정하여 작가가 직접 신청자들의 배꼽 캐스팅을 하며 대화한다. 자궁에서 화산처럼 피어오르고 솟아난 인간의 근원을 각자 다른 배꼽의 구멍을 뒤집어 보며 실감할 수 있다.
-1월 17일(월) 2시에는 비평가 김남수와 Art Talk를 하며 작업세계를 심도높게 공유한다.(추후 신청링크 공지)

 

 

몸의소실점 2020, 단채널비디오, 6분41초_컬러_사운드

 

 

벽 잠행 바닥 2015, 기록사진을 2021편집 제작,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2021수림미술상후보전

 

 

Ruth 2021,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h978w138c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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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106-김도희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