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 展

 

in Between - soft house

 

The Sweetest Companion in the world-Pink Sleebu, 2021, urethane paint on plastic, 42x14x26cm

 

 

비트리 갤러리

 

2021. 12. 10(금) ▶ 2022. 1. 8(토)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94 홍문관

 

https://ko.b-treegallery.com

 

 

After the Puppet Show-Black Pandana, 2021, urethane paint on plastic, 38x61x6cm

 

 

비트리 갤러리는 오는 12월 10일(금)부터 2022년 1월 8일(토)까지 노준 개인전 《 in Between - soft house 》을 개최한다. 노준 작가의 < in Between - soft house >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의 얼굴에 인간의 몸통을 가진 캐릭터들과 교감할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노준 작가의 신작은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기존의 작품과는 조금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일반적인 조각 좌대가 아닌 작가가 직접 만든 나무 상자 위에 각 캐릭터가 설치 될 예정이다. 작가는 작품마다 고유의 집(나무상자)을 만들어 주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고된 하루를 보낸 이들에게 가장 편안한 휴식공간인 집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집을 통해 작가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동물을 넘어 인간과 자연을 교감하며 희망을 꿈꾸고자 한다.

노준 작가의 상상에 의해 창조된 독창적인 동물 모습의 캐릭터들은 다양한 형태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너무 졸려서 반쯤 감긴 눈으로 오리를 타고 다니는 마카롱 귀를 가진 슬리부(Sleebu)부터 신나는 인형극이 끝난 후 탈을 벗은 듯한 모습의 판다나(Pandana), 당당한 모습으로 앞으로 나아갈듯한 레싸(Lessa)는 키치하면서도 사랑스럽다. 새롭게 선보이는 평면작업에서는 분홍과 빨강이 섞인 머리띠를 한 고양이 태희(Taehee)나 원숭이 캐릭터 키키(Kiki)가 따뜻한 나무를 소재로 서로가 껴안아주는듯 중첩되어 부드러운 감성을 주며, 흘러내리는 강물을 뒤집어 쓴 듯한 <Like A Flowing River>시리즈는 노준 작가가 캐릭터들에게 투영하는 따스함의 감정이 쉬지않고 흘러내리고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크롬 페인팅(Chrome painting)기법은 기존 페인팅과는 달리 여러 번의 도색 과정을 거쳐 작가의 온정이 더 많이 깃들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After the Puppet Show-Chrome Pandana, 2021, chrome paint on plastic, 38x61x6cm

 

 

행복한 관계를 만들고, 회복하고자 하는 작가의 생각과 의도가 담긴 동글동글 귀여운 캐릭터들을 통해“귀여운 얼굴의 동물들에게 사람의 몸과 같은 형태를 허락해 그들과 우리가 어쩌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동물들과의 교감과 애정을 중요시 하는 노준 작가는 인간의 모습을 한 동물 캐릭터에 인간의 제스처와 마음까지 담아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 그리고 공간(집)까지도 이야기한다.

의인화된 귀여운 동물 캐릭터에게 공감하며, 따스하게 웃으며 교감할 수 있는 노준 작가의 작품을 비트리 갤러리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2021년을 마무리하는 연말을 맞이하여 다가오는 이번 12월 10일(금) 비트리 갤러리에서 추운 겨울을 따스하게 교감할 수 있는 노준 작가의 전시에 많은 기대와 관람을 바랍니다.

 

 

Like A Flowing River-Pieta, 2021, urethane paint on plastic, 41x24x44cm

 

 

Let’s Get Going Chrome Lessa-Red Drops, 2021, chrome and candy paint on plastic, 20x20x29.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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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1210-노준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