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현 展

 

>Rosy fingered dawn<→¿→◇

 

 

 

더레퍼런스

 

2021. 11. 26(금) ▶ 2021. 12. 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24길 44 | T.070-4150-3105

 

www.the-ref.kr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의 “에오스가 장밋빛 손가락으로 하늘 문을 열면 헬리오스가 태양의 전차를 몰고 나온다”에서 인용한 문장으로 우주에서 유입되는 전자가 대기권에 부딪히며 빛을 방출하는 오로라 현상을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김영현 작가의 작업 프로세스는 모두 우주와 같은 무중력에서 시작된다. 중력이 존재하지 않는 3D캐드의 환경과 일상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욕구는 세상의 모든 물체는 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이나 우리가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과 같은 당연한 일들을 초월한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중력 속을 살고 있기에 작가에게 작업이란 무중력의 세계에 존재하는 것들을 현실로 가져오는 과정의 반복이다.

무중력의 세계에서 중력의 세계로 돌아올 때, 3D의 설계도가 만질 수 있는 물체가 될 때, 그 사이에서 충돌하는 이상향과 나타나는 오로라. 그 꿈같은 현상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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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1126-김영현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