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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사진展
이토록 빈, 숨을 고르다
아트스페이스루모스
2021. 11. 26(금) ▶ 2021. 12. 26(일) Opening 2021. 11. 26(금) pm 5 대구광역시 남구 이천로 139, GEO Space 5F | T.053-766-3570
유희
텅 빈 듯하나, 실제로는 가득 차 있고, 가득 차 있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텅 비워져 있는 아프리카. 광활한 그곳에는 있음과 없음이 동시에 현존한다. 아프리카를 담은 수많은 작가들의 작업 중에서도 김병태의 작품은 내면적 사유의 깊이가 수려하다. 아마 강산이 세 번 가까이 변하는 긴 세월동안 아프리카 가장 가까이에서 머물렀기 때문일 것이다.
Awakening
하늘과 땅 사이에 오로지 나만 존재하는 시간, 끝없이 깊게 펼쳐진 아프리카의 자연은 그렇게 김병태에게 다가왔다. 조금씩 내면의 세계를 비워내니 작품 속엔 오히려 더 많은 사유가 담긴다. 무한한 자유를 펼쳐내듯 비워진 대담한 여백, 마치 한 폭의 추상화처럼 펼쳐지는 담담한 색감, 그리고 간결하기만 한 사물의 배치는 그래서 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명상에 잠기게 한다.
숨(Breath)
The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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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11126-김병태 사진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