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희 展
홰翽, 서조 날다
고구려 고분벽화-진파리1호분-四神圖-靑龍_90x180cm_목판, 옻_2019
2021. 10. 13(수) ▶ 2021. 10. 21(목)
Opening 2021. 10. 16(토) am 11:00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47길 36 | T.02-2659-2206
고구려 고분벽화-진파리1호분-四神圖-白虎_90x180cm_목판, 옻_2019
홰翽, 서조 날다
<서조(瑞鳥), 청라(淸裸)언덕>시리즈
지난 수년 한국 내외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대립을 보이는 시위의 물결을 마주하면서 국민적 아픔을 치유하고, 국가적 허기짐을 채워보려는 기원을 담은 작품으로 호박꽃을 품은 서조 시리즈를, 찢어지고 상처 입은 무궁화 꽃잎 속에서 새로운 생명의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서조와 배치하여 국가의 안녕과 새로운 희망적인 장래를 기원한 작품인 서조_광화문과 청라언덕 시리즈를 표현해 보았다.
고구려 고분벽화-진파리1호분-四神圖-玄武_90x140cm_목판, 옻_2019
<고구려 고분벽화 진파리 1호분 사신도(四神圖) 복원작업>
민화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집중하는 동안 민화의 독특한 조형성의 근원이 고구려 고분 벽화 속에 있음을 보게 되었다. 특히 현존하는 한국회화의 원류로서 그 위상을 뿜어내고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 속 사신도(四神圖)를 주목하면서 작업 방향을 구축했다. 벽화 속 조형들에 내재한 상징성을 기반으로 뽑아낸 ‘서조도’는 단연코 그 사상적 뿌리가 19세기 민화를 거쳐 고려, 조선의 불화에 연결되고 그보다 원초적으로 고구려 고분벽화 속에 그 근원이 있음을 보이고있다.
사신도는 현재 박락(剝落) 상태가 심각해 2000년도 촬영 사진 자료에서도 70%가 훼손된 상태이며 벽화 내용을 쉬 알아보기 어렵다. 희미해져 안 보이는 더욱 세밀한 부분을 제외하면, 안 보이는 부분까지 거의 복원에 가깝게 벽화를 이루고 있는 문양을 완성해 보았다.
이 작업은 석사 논문을 위한 기본 과정으로 2016년 3월부터 시작해 3년의 연구와 작업으로 진행되었다. 문양 연구는 미술사학자 강우방 선생의 지도하에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에서 하였고, 작업은 통도사 방장스님으로 계시며 칠화의 대가이신 성파 스님의 옻칠 지도를 바탕으로 본인의 작업실에서 하였다. .
서조-광화문 신화2_270x275cm_mixed media on sandpape_2019
작가노트
반딧불이 멀리 비추지 못하고 하찮아 보이게 작은 불빛일지라도
여럿이 함께라면 훌륭한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 삶의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고통으로 뜬 지 오래다.
개인에서부터 온 지구상이 함께 앓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현상 앞에
나 개인의 무기력함이 가중 된다.
그 어떤 능력을 가진 존재를 간절히 꿈꿔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되고자 마음 먹는 건 어떨까?
서조(瑞鳥)-당신과 나_145x83cm_mixed media on sandpape_2019
'홰(翽)' 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까닭이 이 대목에서이다.
태평성대를 알리는 봉황으로
스스로가 서조(瑞鳥)가 되어 함께 날아오르기를 바래 본다.
그러기 위해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홰가 되어주는 건 어떨까?
기꺼이 되어주는 건 어떨까?
현존하는 한국회화의 원류로서 그 위상을 뿜어내고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 속 사신도(四神圖)를 주목해 본다.
민화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집중하는 동안
민화의 독특한 조형성의 근원이 고구려 고분 벽화 속에 있음을 보게 된다.
오늘날 나의 이야기를, 우리의 현실 이야기를
면면히 내려온 철학과 사상을 바탕삼아 풀어 본다.
진리는 고금을 달리하지 않고
생명의 숭고함은 동서를 가리지 않겠기에...
청라(淸裸)언덕 I-My way1_130x250cm_mixed media on sandpape_2020
청라(淸裸)언덕 II-상처를 딛고_130x250cm_mixed media on sandpape_2020
Moment-에피소드3_75x55cm_mixed media on sandpape_2019
■ 윤영희 | Yoon Young Hee
개인전 | 7회
그룹전 | 100여회
소속 | (사)대한민국 미술협회 회원 | (사)한국전업미술가회 회원 | (사)한국민화협회 회원 | 국제 교류회(현대민화 작가회)
현재 | 한국미술협회 민화 분과 이사
E-mail | way6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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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1013-윤영희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