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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 GADI 展
계절의 기억 MEMORIES OF THE SEASON
토포하우스 제1전시실
2021. 10. 6(수) ▶ 2021. 10. 11(월) Opening 2021. 10. 6(수) am 11:00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1길 6 | T.02-734-7555
계절의 기억 (MEMORIES OF THE SEASON)
우리는 항상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힘든 일, 좋은 일, 슬픈 일 행복한 일 여러 감정들이 묻어 있는 그때 그 계절의 향기 매번 돌아오는 계절 속의 기억 언젠가부터 바쁜 일상과 핸드폰의 일상화에 우리의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짧은 시간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다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가까운 곳에 흔하지만 놓치는 것들을 생각해 보며 우리의 기억을 떠올려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제(None Title)_천연염료&페인팅&인견_2020
무제 (None Title) 서늘한 바람이 불며 단풍잎은 빨갛게 물들어 있고 그날은 첫눈이 내렸다 가을의 첫눈이었다. 눈을 보며 설레는 마음을 가졌다는 게 기분이 좋았다. 길을 걷다가 눈 속에 묻혀 자신의 붉은색만 희미하게 보이는 단풍들을 보며 눈만 쌓여 있다면 지나쳤을 길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해주는구나.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주듯 우리의 인생길에 채워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꽃(Water Bloom)_천연염료&인견_2020
물꽃 (Water Bloom) "여유로운 게으름"을 부릴 때 산책을 하다 보니 가을을 알리는 단풍들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많은 단풍들은 짧은 기간 동안 자신의 "색"을 뚜렷하게 표현하고 있고 우리의 인생과 빗대어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얼마만큼 표현하고 사는가 하는 생각에 잠겼다. 잠시 눈을 돌려보니 호수 위로 단풍들이 그림처럼 떠다니고 저 단풍들은 꽃을 두 번 피우는구나 자신의 존재와 아름다움을... 그리고 생각해 본다. "나"는 인생에 얼마만큼의 존재감과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을까?
떠나다(Leave)_천연염료&잉크&인견_2020
떠나다 (Leaves) 가을이 끝날 무렵 길을 걷다 차가운 바람에 움츠러들고 문득 거리를 보았을 때 가을의 단풍잎들이 메말라 바람에 떨어진다. 거리에 아무도 없는 바람만 지나다니는 고요하고 차갑고 외로운 나무 끝자락에서 가을의 끝을 알리는 단풍들이 바람을 타고 다음을 기약하며 지나간다.
낙엽(Leaves)_천연염료&아크릴&인견_2020
낙엽 (Leaves) 가을 하면 떠오르는 낙엽, 우리는 예쁜 모습만 기억한다. 집 앞의 길을 걷다 보면 사람들의 발에 밟혀 있는 낙엽들이 있다. 그저 아무도 보지 않고 지나치지만 가을을 기억할 수 있는 향기가 된다.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경비 아저씨들께서 낙엽을 모아 태우고 그 냄새는 그 계절의 향수가 된다. 보잘것없지만 내 기억에는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다.
새벽돌담(When I saw the stone wall at dawn)_천연염료&먹물&인견_2018
새벽돌담 (When I saw the stone wall at dawn) 제주도 겨울 새벽 겨울비가 내리며 안개가 껴있다. 커피를 마시며 새벽 감성에 잠겨 있을 때 비를 맞고 있는 제주 돌담(현무암)이 보였다. 차가운 공기와 함께 안개가 깔려 보일 듯 말 듯 추운 겨울비를 맞으며 안쓰럽게 자리를 지키는 제주 돌담 새벽녘 어두운 기운에 가려진 제주 돌담을 표현하였다.
인생나무(The tree of life)_천연염료&인견_2018
인생나무 (The tree of Life) 가을날 올레길을 걸으며 숲속 한가운데 단풍들이 물들고 그것을 보는 시간 동안 저 나무는 짧은 순간을 위해 추위와 뜨거운 열기를 버티며 만개하는구나. 우리의 인생 중에 꿈이 있다면 혹은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면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야 단풍들처럼 환하게 비치지 않을까? 창밖의 산 그리고 나무들 오랫동안 힘겨운 생존을 하며 아름답게 물이 들어 꽃을 피운다. "고진감래"
홍염(Prominence)_천연염료&인견_2018
홍염 (Prominence) 한여름 뙤약볕 아래 천연 염색을 하며 이 뜨거운 열기는 저 멀리 인간의 능력으로 갈 수 없는 태양에서 어떻게 전해질까? 한 여름 제주의 뜨거운 햇빛을 느끼며 이 열기는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도착하게 되었나?
벚꽃의밤(A Cherry Blossom night)_천연염료&인견_2018
벚꽃의 밤 (A Cherry Blossom night) 봄 제주도에서 밤의 거리를 걷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는 밤하늘을 언제 올려다 보았을까?' 벚꽃나무 밑 살랑이는 봄바람을 느끼며 하늘을 올려다 보았을 때, 벚꽃나무 사이 하늘이 담은 달빛에 깊은 감동을 받아 봄의 상징 벚꽃들을 머릿속에 그리며 밤하늘 청춘을 담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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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호준 | 가디 | GADI
2008년 대한국립극장 뮤지컬 "소공녀" | 2009년 CF처음처럼쿨 촬영 | 연극 햄릿 공연 | 2010년 천연염색 쇼핑몰 CEO | 연극 "왕의남자"(공길) 공연 | 2011년 연극 "효녀심청"전국 공연 | 2012년 뮤지컬 "갓스펠"공연 | KBS2TV 굿모닝대한민국 촬영 | 2013년 경상북도청도 감빛고을 천연염색 수료 | 루체극장 연극 "노숙자"공연 | 압구정 갤러리 천연염색 전시 | 2014 예술의전당 오페라 "호동왕자"공연 | 2015~17 해외 쇼핑몰 CEO | 2018~19 JIBS "클릭 Now제주" 출연 | JIBS "김민경의 Now제주" 보이는 라디오 출연 | The mobsi 갤러리 개인전 (2019년 1월 ~ 2월) | 2019년 3월 성안미술관 개인전 <Eye's Rest> 展 | 2019년 3월 제주MBC "생방송 제주가 좋다" 출연
E-mail | rio@drmbrid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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