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대 멸종위기종을 다시보다 展

 

김복동 · 구채연 · 권창남 · 남지형 · 박영숙 · 신동임 · 신영진 · 우창훈 · 이영자

이은경 · 장영우 · 정지윤 · 최소윤 · 탁노 · 허정호 · Khugjilbayar Sodnom

 

 

 

 

2021. 9. 14(화) ▶ 2021. 9. 25(토)

* 관람시간 | am 11- pm 6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6길 20 | T.02-396-8744

 

 

https://blog.naver.com/kimboseong66

 

 

기후위기시대 멸종위기종을 다시 보다

 

기후위기로 인해 수만가지 생물종들이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다. '지구생명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반세기 동안 지구상 야생동물의 개체수의 3분의 2가 사라졌으며, 기후변화라는 요인 하나만으로 금세기 생물 종 5분의 1정도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과학자들은 인간 활동 영향으로 인해 근현대 인류사에 전례 없는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전 지구적으로 북극 해빙이 감소하고, 해수면 상승이 가속화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IPCC보고서는 기온 상승폭이 1.5ºC 이상일 때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은 훨씬 심각하다고 경고한다. 전 지구 기온이 2ºC상승하면 2050년경부터 거의 모든 산호가 사라질 것이지만1.5ºC 상승을 유지하면 2100년까지 소멸비율이 70%로 줄어든다. 해수면 상승의 경우 1.5ºC 제한될 경우 2ºC 상승할 때보다 10cm 가 더 낮아진다. IPCC보고서는 2100년까지 온도 상승폭을 1.5ºC로 제한하려면 전 경제적 모든 부문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기록적인 폭염, 산불, 홍수를 경험했다. 지난 20년동안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및 가뭄은 30억 인구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막대한 인적 고통과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 브라질은 91년만에 최악의 가뭄에 직면했고, 극심한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인해 호주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가면서, 코알라의 서식지의 24%가 피해를 입었고, 현재 코알라는 생태계 내 역할을 못하고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없는 기능적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의 역사의 그 어느때보다 지금 생물다양성은 감소하고 있다. 1970년 이후 포유류나 새, 물고기, 파충류, 양서류는 70% 감소하였고, 약 100만종의 동물과 식물은 멸종위기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Dasgupta는 이러한 멸종위기가 자연의 생산성, 탄력성, 적응성을 훼손한다고 경고한다.

기후 위기로 인해 사람뿐만 아니라 생태계 전부는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상 기후 현상이 이대로 지속될 시 미래의 인류는 지금 생태계를 잃은 채 살아가야만 한다. 이번 멸종위기 동물을 추모하고, 기후위기 대응 시급성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 예술가들이 모여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하나의 목소리를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김복동 作_Nature series_80x80cm_Oil on canvas_2021

 

김복동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흰코뿔소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태초의 지구에 생명이 존재하기 생성하고 소멸하는 중 존재의 숭고함을 표현함

 

 

 

구채연 作_oasis 2021_90.9x72.7cm_Mixed media on canvas

 

구채연

작업의 방향은 집과 나무, 꽃과 찻잔, 하늘과 바다, 고양이와 파랑새 등의 소재와 힐링 이야기를 더해 자연에 대한 소중함, 희망과 행복감을 대중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고양이(나비)는 전체 줄기 속 다양한 매개체 중에 하나인 바로 이런 자연, 가족, 집, 나무라는 숲 속(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을 의인화한 존재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다양한 작품 속 소재들(꽃과 나무, 아울러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만 하는 자연과 프레시한 공기, 하늘과바다, 집과 찻잔,희망인 파랑새와 숲속)에 어우러져 살고 있는 것이 우리네 모습(고양이)입니다.

자연은 소박한 모습으로 거리 구석구석에서 들꽃과 풀, 길 위의 소중한 생명들로 우리의 치열한 일상 안으로 잔잔히 스며들어 있지요.

이번 기후변화 환경에 대한 전시를 준비하며 척박한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막 고양이를 그리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쩌면 풍족하게 불편함없이 살아가면서도 그 편안함을 미처 깨닫지못하고 코비드19를 겪으며 비로소 우리는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건 아닐까하고요.

아름다운 노을을 그며 희망을 생각하고 , 밝은 표정으로 불안정하고 걱정 많은 우리들에게 지금의 행복을 느껴보라고 이야기하고 여유로움과 더불어 일상의 치유와 웃음으로 공간을 채우는 작업, 마음 따뜻해지는 보통의 날들, 그날을 기다리는 마음과, 긍정적 에너지를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권창남

 

 

남지형 作_macdonalds_116.5x72.5cm_Oil on canvas mixed media_2021

 

남지형

동물들은 왜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어야 하는가? 그들에게는 그러한 의무가 전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말을 못 한다 하여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며, 아무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며,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제 작품을 통해 인간과 동물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래봅니다.

 

 

 

박영숙 作_우리_47x100cm_Oil on canvas_2021

 

박영숙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시간은 세상의 중심이 사람만이 아닌 자연과 동물이 함께임을 일깨워 주었다. 우주가 탄생하고 지구가 생겨난 이래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같은 기원을 가진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되어있으며 서로의 흔적이 남아있다. 함께하는 이 세상이 공생하고 상생하는 곳이길 바란다.

 

 

 

신동임 作_Dance_91x73cm_Oil On Canvas_2021

 

신동임

지구 온난화로 지구 생태계가 교란 되고 있는 요즘, 십장생 중 하나로 친숙하게 느껴졌던 학이 서로 구애하며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오래오래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그려보았다.

 

 

 

신영진 作_내부수리중-Wildlife-전설이된 사자_91x91cm_Oil on canvas_2021

 

신영진

젊은날 이른아침에 동물원을 돌며 운동을 하곤했는데, 동트기전 맹수들의 하울링은 시멘트돌벽으로 둘러싸인 우리 안에서 대지를 내딛고 싶은 큰 슬픔의 소리라고 생각되었다.

뉴욕의 화려한 도시속에서 새롭게 단장하려는 상가들의 내부에서 들려오는 공사소리가 마치 야생의 맹수들의 소리로 들리는 것은 젊은 날의 회상이기도 하다.

야생의 삶이나 우리내 삶과 닮아 있다고도 생각 했었다. 인간의 욕망으로 만들어낸 지구 환경파괴는 수많은 동시대 생명체들을 전설로 만들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꽤 오래전부터 연작으로 에스키스하던 작품중 하나이다.

 

 

 

이영자 作_사유의 차연

 

이영자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급격하게 도래하고 있는 지구의 기후변화 위기는, 현재 많은 동물들이 생사를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하기에 사람들은 책임감과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책을 강구하지않으면 안되는 시급한 시점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본 작품은 지구의 온난화로 인하여 해빙이 점점 녹고있는 불안한 관점에서 사유하며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이은경 作_공존 2_180x90cm_아크릴, 혼합재료_2019

 

이은경

태초의 기원.생존.자연속에 살아가고 있는 코끼리는 순종적인 면과 평화적인 모습으로 가족애를 이루고 살고 있다. 그 모습을 통해 인간과 동물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공존하며 동행하는 관계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공존은 곧 인간과 동물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것이다. 서로들 생존공간과 표현능력이 다르지만 코끼리는 인간 다음으로 감정을 가진 지구상의 생명체이다. 그러므로 동물을 배려하는것이 곧 자연의 근원과 생명중심으로 가는것이다.

 

 

 

장영우 作_스라소니_85x68cm_알루미늄판에 혼합재료_2021

 

장영우

인재로 만든 산불이 재앙 수준으로 번져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 불속에서 저항도 못하고 운명을 기다리는 스라소니와 호랑이를 표현

 

 

 

정지윤 作_꽃잎 그리운 바람_109x70cm_종이위에 흑연, 잉크_2020

 

정지윤

기후위기와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동물 ,식물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결국 이러한 위협은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린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동물과 식물이 아파할수록 이는 우리의 아픔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림 속 모습처럼 자연의 겉모습은 아름다워 보일진 모르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프다고 외치는 동,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이러한 아픔을 우린 들어주고 보듬어 줘야 한다.

우린 자연을 사랑하는 한마음 한뜻으로 지금이라도 자연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최소윤 作_동경(憧憬)하다25_73x73cm_비단에 석채_2016

 

최소윤

TV에서 우연히 <남극의 눈물>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보고 환경변화의 심각성과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에 터전을 잃어가는 펭귄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펭귄은 실제 펭귄 표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의인화시킨 개체이기도 하다.

실제 살 곳을 잃어가는 펭귄을 뜻하면서도, 현실속에서 남들과 경쟁하며 살아남기 위해 버둥치는 인간의 모습의 뜻하기도 때문이다.

 

 

 

탁노 作_2019 Wild aura wolf 004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10914-기후위기시대 멸종위기종을 다시보다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