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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展
Bumping Surfaces
두산갤러리
2021. 9. 8(수) ▶ 2021. 10. 16(토)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3길 15 | T.02-708-5050
Bumping Surfaces - Amaryllis C 2021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200 x 150 cm
두산갤러리에서는 2020 제11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작가인 김경태의 개인전 《Bumping Surfaces》를 2021년 9월 8일(수)부터 10월 16일(토)까지 개최한다. 사진을 자신의 주요 매체로 다루는 김경태는 그간 돌이나 서적, 너트 등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을 포커스 스태킹(focus stacking) 기법을 통해 낯설게 보여주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조화(artificial flower)를 촬영의 대상으로 삼아 그것이 지닌 다양한 측면을 드러내며 보는 사람에게 사물을 관찰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Bumping Surfaces - Calla C 2021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200 x 150 cm
한편 하나의 사물을 두고 프레임 속 모든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촬영한 뒤, 실제와 다른 스케일로 출력하여 보는 이를 교란시키는 김경태의 태도는 그의 전작들을 살펴보면 흐름이 좀 더 분명해진다. < On the Rocks >(2013) 시리즈에서 그는 주로 조약돌 크기의 다양한 재질을 지닌 돌을 모아 자연 광물로서 돌이 지닌 작은 입자와 형태에 주목하며, 실물보다 약 20배 이상 확대된 결과물로 제시하였다. 이후 < Texture Mapping >(2019) 시리즈에서는 대리석 무늬가 프린트된 시트지, 즉 사람들의 시지각을 흔드는 소재가 가구에 부착되었을 때 손쉽게 석재로 보이는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번 < Bumping Surfaces >(2021) 시리즈는 여기에 덧붙여 인공-자연물이 지닌 표면의 질감을 끈질기게 쫓아감으로써 우리가 사물을 습관적으로 인식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Bumping Surfaces - Poppy A 2021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200 x 150 cm
Bumping Surfaces - Cherry B 2021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200 x 150 cm
Bumping Surfaces - Lily C 2021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200 x 15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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