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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 Kim 초대展
예측과 체험 Prediction and Sapience
금보성 아트센터
2021. 8. 16(월) ▶ 2021. 8. 28(토)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6길 20 | T.02-396-8744
https://blog.naver.com/kimboseong66
Prediction and Sapience 예측과 체험
익숙하고 평범한 것들을 새로운 환경에서 감상하게 될 때 사람들은 새로우면서 친근한 느낌을 받게 된다. 팝아트는 대중문화를 작품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에리카 킴이 창작한 인본주의적 캐릭터 '웁시 웁시'는 우주의 스파크가 전달될 때 생명이 되는 탄생의 순간이 지구상 수 억만 인류의 각기 다른 개성의 별자리 디자인으로 첫 막을 연 팝아트이다. 감성 캐릭터, 레이지와 위티의 형태적 특징은 태양과 달, 구름 등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변하지않는 영원성을 의미한다. 쿨리오는 도회적이고 기계적인 이미지로 현대 문명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이 캐릭터들은 외형의 특징과 맞는 독특한 성격을 가졌고 서로를 보완하고 빛내주는 가족적 특성을 지녔다. 이 특성을 그대로 지니면서도 음악, 의상, 음식, 별자리, 액세사리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면서 증폭되고 변형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완벽하지 않지만 개성이 강한 가족의 모습을 캐릭터화한 것이다. 현재까지 레이지, 위티, 쿨리오 세 캐릭터는 서로 대비되는 성격이지만 어딘가 정감이 가며 인간적인 성격을 가진 것에서 공통점과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의학적인 측면에서 게놈은 결국 인간 성격의 밑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다양한 호르몬들의 수치들이 게놈에 의해 어느정도 예측되고, 후성유전학적 관점에서 그 사람이 먹는 음식과 환경에 의해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면, 인간은 게놈에 의존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위티, 레이지, 쿨리오라는 세 캐릭터에 풍부한 감성과 입체적인 생명력을 부여하는 스토리텔링은 궁국적으로 "치유"와 "진화"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위티의 불같음, 레이지의 게으름, 쿨리오의 이기적인 기질(temper, 기온)은 게놈 즉,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조건들에 의해 1차적으로 결정되어지는 것이나, 가정/사회적 교육에 의해 불 같은 기질은 열정으로, 게으른 기질은 근면함으로, 이기적이고 성공지향적인 기질은 능동성이라는 긍정적인 요소들로 치유 및 진화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포함으로써 인류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는 위티, 레이지, 쿨리오의 캐릭터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히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이야기를 치유와 진화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주제로 기획되어 <과거 - 현재 - 미래>의 세 개의 섹터로 구성하였다.
-Section 1 : Sound Art <과거 : State of fetus> 캐릭터들이 태어나기 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1차적 환경을 "소리"라는 매개체로 압축 및 대표하여 재현하였다. 엄마 뱃속에서의 환경으로 양수에 둘러싸인 백색소음은 모든 태아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주어지지만, 게놈에 의해 형성된 각 각의 체질에 따라 서로 다른 소리로 인지된다. 양수 속의 백색소음이 위티에게는 마치 폭죽소리처럼 인지되어 불 같은 기질로 형성이 되고, 레이지에게는 코 고는 소리처럼 인지되어 게으른 기질로 형성이 되고, 쿨리오에게는 증기기관차/비행기 소리로 인지가 되어 성공 지향적인 기질로 형성이 된다는 지점을 각 캐릭터들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는 사운드아트와 접목시키고자 한다.
-Section 2 : Light Art <현재 : State of Preference> 캐릭터들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끌리는 성질은 게놈에 의한 1차적 기질에 가정 교육 및 치유, 사회화 과정이 더해져 형성되는 것이라는 주제를 풀어내는 섹션이다. 불 같은 기질의 위티는 성장면서 요가, 명상과 같은 교육이 더해져 자연과 내츄럴 힐링(natural healing)에 대한 관심과 선호가 생기게 되었고, 게으른 기질의 레이지는 성장하면서 사람과 동물 간의 정서적 소통에 대한 사회화가 이루어지면서 동물에 대한 관심과 선호가 생기게 되었으며, 이기적이고 성공지향적인 기질의 쿨리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육이 이루어지면서 인간에 대한 사랑, 인류의 공존에 대한 관심과 선호가 생기게 되었다. 이러한 각 캐릭터들의 성장 과정을 통한 선호도를 서로 다른 문자 조각과 조명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Section 3 : Object Art(Sculpture) <미래 : State of Evolving> 캐릭터들의 1차적 기질과 교육 및 사회화를 통한 선호도의 형성은 보다 더 심화된 교육과 치유, 사회화를 가쳐 다가올 미래의 문제들 즉, 환경오염, 기후변화, 인간 간의 갈등 및 불화를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진화하며, 이를 스스로가 개척하고 선택한 2차적 성향으로 보았다. 위티의 불 같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성향은 열정으로 진화하고, 레이지의 게으르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성향은 근면함으로 진화하며, 쿨리오의 이기적이고 성공지향적이지만 인류 공존에 대한 희망과 애정의 관심은 능동성으로 진화하게 된다. 이렇게 진화한 2차적 성향을 각 캐릭터 마다 서로 다른 게놈 모델의 sculpture의형태와 color로 표현하고자 한다.
지놈(Genome)유전자 근간으로 탄생한 유쾌한 감성 캐릭터, 그 이야기
밝고 유쾌한 감성의 개성 있는 브랜드 Oopsy Oopsy의 창업자이자 아티스트인 에리카 김. 그녀가 Oopsy Oopsy에서 선보이는 세 캐릭터 위티(Witty), 레이지(Lazee), 쿨리오(Coolio)의 탄생부터 시작된 이야기를 다각도 예술로 보여주는 전시 《예측과 체험(Prediction and Sapience)》를 8월 16일부터 28일까지 김보성 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밝고 유쾌한 감성의 개성 있는 명품 브랜드 Oopsy Oopsy의 창업자인 에리카 김(김현경)은 미국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한 이후 패션의 본고장인 뉴욕에서 자신의 이름 걸고 탄생시킨 Oopsy Oopsy를 통해 '월 스트리트 인터내셔널 매거진'을 비롯 각종 현지 미디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국제 아트페어 전시에 참가하고, 뉴욕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는 등 작가로서 자신의 디자인 철학과 예 관을 캐릭터를 통해 표현하며 아티스트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번 개인전 《예측과 체험(Prediction and Sapience)》에서 작가는 자신의 브랜드 Oopsy Oopsy의 근간이 되는 세 캐릭터 위티(Witty), 레이지(Lazee), 쿨리오(Coolio)의 디자인 철학과 세계관을 소리, 빛, 설치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표현하고자 한다.
지놈(Genome)으로 시작된 유쾌한 캐릭터의 탄생 작가 에리카 김은 유년시절, 자신의 가족들 모두 각기 특이한 습관과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타고난 천성이라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불안전한 존재이지만, 후천적인 요인들(교육, 사회화 등)에 의해 다소 부정적인 면들도 서로의 조화와 그로 인한 치유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화'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의학적인 측면에서 인간은 지놈 유전자에 의해 자신만의 기질이 결정된다. 다양한 호르몬들의 수치들이 지놈에 의해 어느 정도 예측되고, 후성 유전학적 관점에서 그 사람이 먹는 음식과 환경에 의해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면, 결국 인간은 지놈에 의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타고난 기질은 후천적인 요인들, 가정이나 사회 교육, 그리고 각기 다른 개인들의 보완을 통해 불완전한 면이 치유되거나 인류가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진화될 수 있다. 하여, 우리 인류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작가는 이러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하기 위해 위티(Witty), 레이지(Lazee), 쿨리오(Coolio)라는 유쾌한 세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이번 전시에서는 캐릭터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히스토리를 탄탄하게 뒷받침해주는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세 캐릭터 위티(Witty), 레이지(Lazee), 쿨리오(Coolo)의 과거-현재-미래 위티(Witty)는 태양의 이미지에서 탄생했으며 열정이 많고 성격이 불 같아서 직선적으로 폭발하는 듯한 캐릭터다. 달과 밤의 이미지에서 모티프를 따온 레이지(Lazee)는 이름에서 힌트가 있듯 느긋하고 너그러우며 다소 게으르다. 자연에서 따온 두 캐릭터와 달리 기계적인 현대문명을 상징하는 TV 모니터에서 모티프를 따온 쿨리오(Coolio)는 도회적이고 이기적이다. 이들의 기질은 지놈, 즉 스스로 택할 수 없는 조건들에 의해 1차적으로 결정되었으나, 가정/사회적 교육에 의해 불같은 기질은 열정으로, 게으른 기질은 근면함으로, 이기적이고 성공지향적인 기질은 능동성이라는 긍정적인 요소들로 치유 및 진화될 수 있다. 전시는 캐릭터들의 과거-현재-미래 세 가지 섹션으로 이루어지는 섹션 1에서는 캐릭터들의 1차적 환경, 즉 태어나기 전 엄마 뱃속에서의 과거를 보여준다. 같은 백색소음에 대한 세 캐릭터의 반응이 지놈에 의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작가는 '소리'라는 매개체로 표현한다. 현재를 보여주는 섹션 2에서는 캐릭터들의 성장하면서 가정/사회적 교육에 의해 치유되는 모습으로 각 캐릭터들의 성장 과정을 '빛(조명)'을 통해 표현한다. 미래를 보여주는 섹션3에서는 캐릭터들의 1차적 기질과 교육 및 사회화를 통한 성장이 보다 더 심화된 교육과 치유, 사회화를 거쳐 다가올 미래의 문제들, 즉 환경오염, 기후변화, 인간 간의 갈등 및 불화를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진화하면서 인류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이렇게 진화한 2차적 성향을 각 캐릭터 마다 서로 다른 지놈 모델의 조각 설치의 형태로 표현된다. 에리카 김의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각자 스스로의 내재된 성향에 집중하는 순간을 제공한다.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진화되며 변화하고 있는 성격과 기질을 표현하는 작품을 통해 현재 '나'에 대해 다시 한번 집중해보는 시간이 될 듯하다.
에리카 킴은 차후, 지놈 유전자 연구를 근간하고 하고 있는 Oopsy Oopsy 캐릭터가 기후 변화로 인한 멸종 위기의 동식물 보호, 환경, 휴머니즘으로 아티스트의 세계관이 확장되고, 진화하는 과정을 국내는 물론 해외 여타 지역에서 사회 공헌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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