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윤 展
감정동 사람들
울주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
2021. 7. 27(화) ▶ 2021. 8. 30(월)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천상중앙길 36 | T.052-980-2270
고슴도치장_200x250mm, 종이에 연필, 2020
감정동 사람들 그리고 연필 이야기
책상 위 흩뿌려진 지우개 가루와 새끼손가락 지문 하나에도 쉽게 뭉개지는 연필 자국.
완성된 그림은 독한 냄새를 풀풀 내뿜는 픽서티브를 뿌려 마무리한다.
픽서티브가 완전히 마른 그림은 스캐너에 넣어 스캔을 한 후 배경을 깔끔히 지우는 작업을 한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아이패드 등 연필 효과를 낼 수 있는 디자인 프로그램은 정말 많다.
그러나 서랍장 한구석, 층층이 쌓인 종이의 누렇게 색이 바래가는 모습이 좋고
서랍장 문을 열었을 때 밀려오는 오래된 종이 냄새, 흑연 냄새가 좋다.
그래서 여전히 몽당연필에 깍지를 끼고 잠자리표 지우개로 지우는 과정을 반복한다.
곱슬머리_유치원운동회_200x250mm, 종이에 연필, 2020
미자네꽃집_30×30cm, 한지에 연필, 2016
부모님결혼식_200x250mm, 종이에 연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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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0727-장서윤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