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도 展

 

Bury me

 

 

 

PKM GALLERY

 

2021. 7. 21(수) ▶ 2021. 8. 21(토)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7길 40 | T.02-734-9467

 

www.pkmgallery.com

 

 

 

 

PKM 갤러리는 2021년 7월 21일부터 8월 21일까지 대담한 색채와 화면 구성의 페인팅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온 작가 정영도 b. 1985의작품전 《Bury me》을 개최한다. 《Take Your Shirt Off》2013 전시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그의 두 번째 PKM 갤러리 개인전에서는 폭 5.5미터의 대형삼면화Triptych와 크고 작은 페인팅, 종이 드로잉, 셰이프드 패널shaped panel 작업 등 작가가 오랜 기간 고민하며 진전시켜 온 신작 20여 점이 공개된다.

정영도는 동서양 문화권에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내면과 외부 세계 간의 복잡다단한 조우를 회화 작업 속에 미학적으로 구현해왔다. 개인의 욕망과 타인과의 소통을 향한 갈망, 이해와 오해, 사랑과 상실감 등 작가가 겪은 양가성의 감정들은 정신분석학의 측면에서 풀이되고 상징적인아이콘들로 전환되며, 은유적이면서도 서사적인 화면을 구축한다.

 

 

 

 

특히 작가는 팬데믹 시기에 이번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고립된 시간을 가지는 동시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새로운 소통 방식에 관해 고심해보게 되었다. 이로써 전시에서는 그의 직관적인 감각들이 화면 안에 조율되고 가둬져 드러나는 한편, 일방적인 결말을 강요하지 않는작업들이 제시된다. 체스 게임에서 기본 역할을 가진 말들이 사용자에 따라 매번 달리 활용되듯이, 그의 화면 속 아이콘들은 작가의 직감에 대한 최소한의 단서일 뿐 관람자가 얼마든지 채택하여 다른 이야기로 각색할 수 있는 무궁한 요소로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것을 경험해도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개인의 사담에서 서로의 다름을 공유하는 무대로 확장된 그의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기 바란다.

정영도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대학(Rhode Island School of Design)과 템플대학교 타일러 미술대학(Tyler School of Art, Temple University)에서 회화 전공으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과 한국의 유수 미술 공간에서 전시를 열고 아트 바젤(Art Basel), 피악(FIAC)을 포함한 다수의 주요 국제아트페어에 출전하며, 미술관계자와 컬렉터들에게 지속적인 이목을 끌었다. 2017년에는 PKM 갤러리에서 헤르난 바스(Hernan Bas)와 2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그의 작품은 브룩헤이븐 컬리지 컬렉션(Brookhaven College permanent art collection),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등에 소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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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0721-정영도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