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숙 展

 

기억의 편린

 

기억의 편린_162x130.3cm

 

 

갤러리 스틸

 

2021. 7. 5(월) ▶ 2021. 7. 11(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조구나리 1길 39 | T.031-437-9222

 

www.instagram.com/gallery.still

 

 

기억의 편린_45.5x53cm

 

 

기억의 편린

- 소환되는 기억, 살아가는 기억

 

누구나 ‘그때, 그곳’의 기억을 지니고 산다. 때로 그것은 망각 속에 잠들지 못하고 추억이 된 채 가슴 속에 들어와 살기도 한다. 때로는 정겹고 포근하게 때로는 아련하고 애절하게 말이다.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애틋했던 ‘그때, 그곳’의 시공간은 그렇게 ‘지금, 여기’에 소환되어 되살아난다. 그래서 기억은 망각 속에서 삐쭉이 머리를 내밀고 우리에게 되돌아와 현재를 살 아가는 존재가 된다.

 

 

기억의 편린_53x65.2cm

 

 

작가 박종숙은 유년의 기억을 가슴에 묻고 살면서 ‘그때, 그곳’의 시공간을 자신의 작품 속으 로 소환한다 : “생각하고 바라보고 뒤돌아보다. 안타까움에 건져 올린 풍경. 이제 나는 어 른이 되어 마음 다 자랐지만 돌아보는 일 멈추지 않아. 그리워하는 마음들이 서로 손짓해 부르는 적막한 길 위에 오래 서서 기다리면 내게로 걸어오는 흐린 실루엣 있어.”

그렇다. 붓질 속에서 떠올리는 유년의 과거란 흐릿하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시공간의 지점은 늘 흐릿하다. 그런데 우리는 안다. 유년 시절은 온통 우리에게 머리의 기억 으로는 시공간의 좌표가 불분명한 아스라한 흔적일 따름이지만, 가슴의 기억으로는 망각으로 떨쳐내지 못한 선명한 무엇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것은 “즐겁고 아름다웠던 혹은 슬프거나 쓸쓸함으 로 가득한 이미지들”로 화폭에 소환된다.  

 

 

기억의 편린_60.6x72.7cm

 

 

“아주 오래전부터 내 안에 감돌던 어휘들을 가만히 들춰보아요. 추억, 여우굴, 신작로, 연기, 미루나무 그리고 그들과 엮어진 시간, 시간들.. 그 순결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내 속에서 걸어 나와 형상이 되려고 해요. 지난날 함부로 꾸던 꿈들이 모여 있는 저 하늘 어딘 가에도 사다리 세워놓고 올라가 볼까 해요.” 유년의 순결과 순수로부터 잉태하는 형상은 담백하다. 무엇이 보태지고 구체화되는 것을 처음 부터 거부한다. 그 많은 이미지 속에서 유년의 눈과 호응하는 이미지의 정수만 가슴에 남아 자리하기 때문이다.

 

- 김성호 미술평론글 발췌-

 

 

기억의 편린_72.7 x 60.6cm

 

 

기억의 편린_72.7x60.6cm

 

 

기억의 편린_91x65.2cm

 

 

기억의 편린_106x91cm

 

 

 

 

 
 

박종숙 | Park Jong Sook

 

박종숙은 뉴욕과 파리, 북경, 마닐라등에서 해외전을 가졌고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인사아트센터, 유리섬미술관(맥아트미술관)등에서 총 18번의 개인전을 하였다.

그리고 서울아트쇼, 서울오픈아트페어, 상형전회원전단원작가회전, 만남...어울림전, Art and Worid Fastival, 한일현대미술동행전등 150여회의 그룹전과 초대전에 참여 하였고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심사위원, 경기미술대전에서 심사위원, 운영위원을 역임 하였다.

현재 한국미협회원, 상형전회원, 안산미협운영이사,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 irenesook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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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0705-박종숙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