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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라 展
인사아트센터
2021. 6. 30(수) ▶ 2021. 7. 5(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88 | T.02-736-1020
2021년 우리는 예견하지 못했던 것들이 현실이 되는 시간을 관통하고 있다. 어린아이들까지 마스크를 쓰고 일상을 지내는 것이 이렇게 가능하다니... 본능적으로 절망하지 않아야 한다고 느낀다. 이런 시기를 누구도 처음 경험하는 일이기에 더 간절히 희망을 소망 한다. 크게 숨을 쉬고 눈을 떠보니 많이 다르지 않다. 위험하다고 느꼈던 것들이 더 절망적이고, 소중하고 감사했던 것들은 더 절실해졌을 뿐이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눈에 보이는 별 몇 개, 그 옆에 보이지 않는 깊은 호수처럼 무수한 별들, 그 빛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오늘도 우리는 숨을 쉬고 삶을 위해 소망하고 기도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생명 이전에 존재했던 것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간절한 소망과 기도가 내 안에 있는 것인가. 별이 주는 상상의 느낌을 그림으로 그려보았다. 상상과 현실이 함께한다. 현실에서 흐르는 물이나 생명 순환을 반복하는 이름 없는 풀들이 주는 강한 생명력과 처연한 아름다움을 표현해보았다. 생을 살아가는 존재들의 간절한 기도가 닿기를 바랄뿐이다.
2021년 5월 서 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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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10630-서미라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