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화 展

 

 

 

인사아트센터

 

2021. 6. 30(수) ▶ 2021. 7. 5(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88 | T.02-736-1020

 

www.insaartcenter.com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휘감고 모든 일상이 정지되어버린 2020년,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속에 답답함과 허무함 그리고 상실감마저 나를 괴롭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그려내려니 시작도 못 하고 몇 달을 보냈다.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준 거제 조이하우스에서 작품 소재를 찾고 그려 내려가기 시작했다. 사람의 힘이 닿지 않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자연이다. 자연의 품은 어머니의 냄새가 나고 아버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꽃을 본다 잎을 본다 나무를 본다 그 어떤 것도 똑같은 생김새 하나 없이 각자의 색을 내고 숨을 쉰다. 어찌 이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그냥 스쳐 지나 갈수 있으리 ... . 오늘도 난 붓을 잡는다. 내 마음 속을 표현하고자 정답 없이 그려본다. 자연의 색을 내고자 어떤 색을 쓸지 이번 작품들에 유난히 많은 고민을 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색.... 50 작품 넘게 그리면서 한 작품 한 작품 나의 혼을 담았다. 25년 세월 동안 쉬지 않고 수채화와 함께한 나에게 쉼표를 선물 하고 싶다 이제 잠시 쉬어도 된다고...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10630-조선화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