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경 초대展

 

그림은 아무도 해치지 않는다

Nobody Hurt by Painting

 

 

 

잇다스페이스

 

2021. 6. 12(토) ▶ 2021. 6 .30(수)

※ 매주 월요일 휴무

인천광역시 중구 참외전로 172-41

 

기획 | 이영희, 정창이 | 주최, 주관 | 잇다스페이스

 

 

겨울, Winter_190x240.5cm_Oil on linen_2012-2013

 

 

이번 전시는 현대인의 표상을 이야기 하고 코로나19 팬데믹시대에 힘든 우리의 삶을 깊숙이 들어가 ‘나’라는 존재를 작품의 자화상을 통해 새로 ‘나’ 찾는 기획으로 유현경작가 초대 되었습니다.

 

작가의 작품은 보편적인 그림보다 보기 좋은 그림이 아니지만 혹 관객드로 불편함과 이해하기 힘든 표현주의적 추상화 이지만 자화상의 담긴 개념과 명제는 진실되고 프레임속에 갇히이 않아 내면을 봐라볼수 있어 나의 자화상을 그리며 먼 미래를 봐라볼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강-양평 1, River-Yangpyeong 1_45.5x53cm_Oil on canvas_2013

 

 

그림은 아무도 해치지 않는다

 

2021년 6월 5일 유현경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 외에 이깟 그림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마음속에 화로 가득했던 날들에 물었던 적이 있다. 그 답은 이 질문 속에서 찾았으니 나는 그간 무엇을 할까를 혹은 무엇을 해줄까를 고민했던 것이었다. 특별히 누군가를 해하지 않았다고 믿거나 혹은 실제 그럴지라도 나는 상당 시간을 상대에게 무엇을 했던 것 때문에 죄책감이라고 하기엔 너무 진지한 미안함으로 보내고 있다. 내가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 보다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 어려운 일임을 생각한다.

 

그림은 아무도 해치지 않는다. 그림은 관계 양상도 아니고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하는 일도 아닌 것이다. 아끼는 것들을 위해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며 아무것도 해하지 않는 것으로의 그림을 그려본다. 그림을 그린 것 때문에 누군가에게 미안함을 느껴본 적이 없다. 나는 그림으로 누군가를 해하지 않았음을 확신한다.

 

 

강-양평 2, River-Yangpyeong 2_80x100cm_Oil on canvas_2013

 

 

개인이 부당함을 느끼는 상대의 규모가 커질수록 그 개인이 강하지 않다면 그 상대가 한 사회이거나 자고 나란 국가의 어떤 권력이라면 그 개인은 눈을 떠 밟게 되는 그 사회가 서늘할 것이다. 술에 의존해 살아가는 똘똘했던 개인을 이해해 본다.

 

사람들은 왜 많은 사람을 만나보라고 하는 것일까. 나는 기회가 되면 다른이에게 한번 만나면 헤어질 수 없으니 각오하고 만나라고 할 것이다. 많은 관계를 맺지는 않았지만 소수의 주변을 세상으로 보고 지냈는데 그를 떠나 밖으로 나왔다. 어디를 가도 엄마는 계속 보고 싶구나.

 

 

엄마 생각 1, Think about Mom 1_102.5x45cm_Oil on linen_2014

 

 

사회, Society_141x251cm_Oil on canvas_2014

 

 

집에 가는 밤 1, Night of Going Home 1_243x203cm_Oil on canvas_2014

 

 

자화상 2014-2, Self-Portrait 2014-2_84x62cm_Oil on linen_2014

 

 

아이들, Toddler_249x167cm_Oil on cotton_2016

 

 

서진수 선생님 1, Professor. So Jinsu 1_38x38cm_Oil on canvas_2018

 

 

아직 살아있는 1, Drying 1_112x112cm_Oil on canvas_2019

 

 

 

 

 
 

유현경 | YOU Hyeonkyeong

 

현재 베를린에서 거주하고 작업하는 저는 한국을 나온지 1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요즘은 베를린 근교의 숲에 매료되어 자주 찾으며 걷고 햇볕을 쐬고 호숫가를 바라보며 휴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일들 보다는 오늘과 내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행복할 일만 남았어요> 스페이스몸 미술관, 청주 | 2017 <갈 곳 없어요 2> 서울대학교 우석 갤러리, 서울 | 2016 <갈 곳 없어요> 두산 갤러리, 뉴욕, 미국 | 2012 <거짓말을 하고 있어> 학고재 갤러리, 서울 | 2011 <잘못했어요> OCI미술관, 서울 | 2010 <나는 잘 모르겠어요> 갤러리LVS, 서울 | 2009 <화가와 모델> 하동철 장학금 지원 전시, 서울대학교 우석홀, 서울 | <욕망의 소나타> SeMA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 지원 전시, 인사아트센터, 서울

 

단체전 | 2021 <바디랭귀지> 사가, 서울 | 2021 <떠들지 않는 사람은 위험하다> 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 2021 <AP(Artist Project) 4: 혼재> 미메시스아트뮤지엄, 파주 | 2020 <인간전 3부, 상처와 치유> 정문규 미술관, 안산 | 2020 <초상을 위한 습작> 유현경, 이재헌, 장규돈 3인전, 갤러리 연줄, 서울 | 2020 <CEDRIC LOLLIA / YOU HYEONKYEONG> 2인전, 갤러리 ARTVERA’S, 제네바, 스위스 | 2019 <회화의 시간> 종근당 예술지상 역대 선정작가 전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 <한국 근현대 드로잉> 소마미술관, 서울 | 2018 <인물, 풍경> 전병구, 유현경 2인전, amc lab, 서울 | <h/er> 이윤성, 유현경 2인전, 리각 미술관, 천안 | 2014 <구경꾼들> 두산 갤러리, 서울 | 2013 <인물 파노라마> 전북도립미술관, 완주 | <젊은 모색 2013>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2011 <한 획> 학고재 갤러리, 서울 | 2010 <직관> 학고재 갤러리, 서울 | <서교육십: 상상의 아카이브-120개의 시선> KT&G 상상마당, 서울

 

E-mail | always1010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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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0612-유현경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