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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도현 展
STAY HOME, DO EXHIBIT(S)!
공간서울
2021. 6. 11(금) ▶ 2021. 6. 25(금)
서울특별시 종로구 충무로5가 퇴계로 45길 7, 충무빌딩 203호
프랑스에 거주하며 사진을 주 매체로 출판, 전시,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오던 엄도현 작가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다. 이번 전시는 엄도현 작가가 최근 프랑스에서 작업한 사진 시리즈 A Retrospective 2011-2020를 전시 공간에 새롭게 재구성하여 보여주는 사진-설치 프로젝트로 개별 사진작품의 감상과 더불어 노출되는 환경과 설치 방식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사진 이미지의 내재적 가능성을 모색한다. A Retrospective 2011-2020는 엄도현 작가가 2020년 3월부터 5월 사이 프랑스 파리 근교의 생 드니 Saint- Denis에 있는 본인의 아파트에서 구현한 자가 전시의 기록이다. 코로나로 인해 프랑스는 2020년 3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공공시설 및 매장의 전면 폐쇄 및 일반 시민의 통행 금지라는 극단적인 방역 조치를 취하게 되었고 외부 촬영도 전시 활동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작가는 '집에 머무르시오'라는 글로벌 정부의 요청을 따라야 했다. 집에서 사진들을 정리하던 작가는 책상과 벽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몇 장씩 붙여보는 것으로 시작해 일상 공간을 전시 공간으로 치환하는 자가전시 놀이를 시도하였고 전시 공간을 거실, 부엌, 침실, 창문, 화장실 등으로 확장했다. 작품 속 사진들은 2011년부터 꾸준히 축적한 작가의 사진 아카이브에서 선택한 것들로 작품 제목을 '회고전' A Retrospective 이라 명명했지만 사진 속 장면 연출은 시간에 따른 작품의 변화를 나열하는 일반적 회고전의 방식을 따르지 않고 사진이 전시된 공간을 환기시키는 방식으로 재구성되어 기존 사진들은 온전히 새로운 창작물로 재탄생하였다. 이번 전시는 A Retrospective 2011-2020 십여 점을 작가가 직접 전시 속 전시 형태로 설치하여 현장 전시의 장점을 살려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서브 프로젝트로 진행한 100일간의 SNS 자가전시 챌린지 @do_exhibit에 참여한 여러 창작자들의 작품들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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