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윤선영 초대展
교감-1203_91x65cm_Acrylic on canvas
갤러리 고도
2021. 6. 2(수) ▶ 2021. 6. 8(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61, 운현궁SK허브 101동 B104호 | T.02-720-2223
교감-2006_53x53cm_Acrylic on canvas
작가의 상상에 의해 설정된 인위적 공간에는 하늘과 물과 땅이 하나의 공간으로 압축되었고 그 경계가 무너지면서 모든 생명체들이 동일한 공간에서 자유롭고 활력적이며 생명력에 충만한 상태를 힘껏 보여준다. 동시에 새와 물고기, 꽃은 여전히 개별 형상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내부는 유사한 색채들로 도포되어 있어서 종내 형태는 불분명해지고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운율적인 색채의 더미로 다가온다. 특정 대상을 연상시키는 형상이면서도 부단히 색채로 환원되기를 반복한다. 색채, 물감이자 도상이고 이미지이자 물질이 동시에 인식되는 그림이다. 이런 방법론은 모든 존재를 대등하거나 동질의 것으로 파악하는 혹은 자연대상과 그림 그리는 이의 일체화를 은연중 암시하는 의도로도 보인다. 그림의 주제가 조화나 교감이라면 그림을 그려나가는 방법론 자체도 그런 의미에서 개별 대상간의 차이나 분별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동일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식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얘기다.
교감-2091_116.8x91cm_Acrylic on canvas
..... 색채의 힘 역시 고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상당히 농밀한 색채가 견고하게 밀착되어 있고 아울러 그 색채의 스펙트럼이 넓어서 이른바 환상적인 세계를 가득 펼쳐내고 있는 편이다. 땅과 하늘이 공존하고 날짐승과 물속에 사는 것들이 같은 영역에서 생존하고 주변으로는 화려한 꽃들이 맹렬하게 솟아오르는 풍경이다. 생명력과 기운이 넘쳐나는 화면이자 활력적이고 분방한 생태계의 어느 순간이 홀연 다가오는 듯한 장면의 연출이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자연과의 ‘교감’의 한 상황일 것이다.
박영택( 교수. 미술 평론가)
교감-2003_53x53cm_Acrylic on canvas
교감-0206_53x53cm_Acrylic on canvas
교감-2012_91x65cm_Acrylic on canvas
교감-0213_53x53cm_Acrylic on canvas
|
||
■ 윤선영 | Yoon Sun Young
성신여자대학교/경기대학교대학원졸업(서양화전공) | 석사논문-남관회화의 실존성 연구
개인전 | 25회(서울.경기.대구.천안.일본.중국.미국)
아트페어 및 국내외초대전 | Le Salon des Artistes Francais (Grand Palais, Paris, France) | Salon Independants (Grand Palais, Paris, France) | Louvre Art show (Carrousel du Louvre, paris, France) | London Affordable (London, Battersea) | New York Affordable (Newyork Metropolitan pavilion) | Singapore Affordable (Singapore) | LA Art Show (LA Convention Center) | Asia Contemporary Art Show (Hong Kong) | Beauty in Grace (Singapore) | Spirit of Art (LA 중앙일보 Art gallery) | 화랑 미술제 (Coex) | Art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 Art 부산 (부산 벡스코) | 조형아트페어 (Coex) | Soaf (Coex) | 서울 아트쇼 (Coex) | 부산 화랑 아트페어 (부산, 벡스코) | W.Art Show (롯데호텔) | 핑크아트페어 (인터콘티넨탈호텔) | 대구아트페어 (대구 컨벤션 센터) | 한국여성작가특별기획전 (예술의전당) | Passimon전 등 300여회
작품소장 | 한국, 뉴욕, 호주, 캐나다 | 개인 및 기업
현재 | 한국미협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 | passimon 회원
E-mail | sun_bird@hanmail.net instagram | sun_bird08
윤선영의 근작은 여전히 ‘자연과의 교감’이란 주제하에 새와 물고기, 꽃이 어우러진 그림이며 이 대상들이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재료는 다르지만 우리네 민화의 한 부분을 보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도상의 유사성보다는 자연과 생명체를 바라보는 시선,그 생명체의 약동하는 생기를 포착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희구가 그 대상에 투영되고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여전히 자연을 보는 특정한 시선과 마음은 지난 시간대와 접속되어 계승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꽃밭과 새, 물고기가 어우러져 있는 이 풍성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인간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생의 공간(자연)을 압축시킨 것이자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사는 생명체들의 안락한 삶에 대한 갈망으로 수놓아져있다...
박영택(교수,미술 평론가
|
||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10602-윤선영 초대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