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규 展
내 마음의 풍경-마주친 풍경
산책 73x52cm, 한지에 수묵담채, 2020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2021. 5. 26(수) ▶ 2021. 5. 31(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6층 | T.063-290-6871
www.jma.go.kr
언덕에 올라 34.8x74cm, 한지에 수묵담채, 2020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2021년 5월 26일(수) 부터 5월 31일(월)까지 ‘이홍규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전주대학교 예체능대학 미술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 교육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하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이며 90여 회의 기획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0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 2013 김치현미술상 청년작가로 선정되었으며, 현재는 전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출강 중이다.
작가는 감성 풍경을 그려내는 과정에 몰두해오고 있다.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껏 단순히 피사체를 묘사하기만 하는 기술적인 작업에 고정되지 않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또한 풍경을 화면에 오롯이 정성스럽게 담아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시대의 실경산수이며 우리의 삶이 녹아든 현대 산수로 전통과 현대를 자유롭게 오가며 자연의 특징과 표현 방법을 연구하고 시각화한다.
풍경을 바라보는 여유로움과 바람이 참 좋다. 또 유유자적 흐르는 구름도 소복소복 쌓이는 눈도 따뜻한 달도 그것들이 가진 감성이 좋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달도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주변 풍경들도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여유로운 눈으로 바라본다면 무형(無形)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곳은 실재의 장소지만 환영과 환상을 통해 아름다운 판타지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리고는 외적인 것에서 벗어나 자연의 모습을 나만의 거짓 없고 담백한 감성으로 담담하게 담아내고자 한다. -작가 노트 중
담백한 터치와 절제된 여백의 모습 안에 섬세함을 포착하고 있는 그대로를 재현하기보다는 빛과 색채 그리고 잔잔히 흐르는 바람을 통해 평화로운 유토피아(utopia)를 만든다. 작품 속 이미지들은 저마다 숨김없이 편안하게 나타난다. 풍경을 넘어 사유의 시간 속으로 스며들어 친숙하지만, 작가만의 감성을 오롯이 담는다.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과 경외감을 담아 한층 더 깊은 마음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간절함을 극대화하여 각자의 마음속 풍경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수묵과 한지가 가지고 있는 재료적 감성을 함께 표현하고 화면에 절제된 여백의 표현은 섬세함으로 포착한다. 치밀하게 관찰한 풍경은 단순한 재현이라기보다는 빛과 색을 통한 동적인 생명력으로 발현된다. 순수한 형태의 자연은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담아 시간 저 너머 존재하는 찰나의 순간과 조우할 수 있게 한다. 따뜻하고 여유로운 힐링(healing)에 시간으로 인도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여행 48.2x105cm, 한지에 수묵담채, 2020
가을 운암 24.2x102.5cm, 한지에 수묵담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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