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창남 14th 개인展
Desire
Desire #3_Archival Print on Matt Canvas_150x100cm
유나이티드 갤러리
2021. 5. 19(수) ▶ 2021. 5. 31(월) * 일요일 휴관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616-12 | T.02-539-0692
Desire #07_Archival Print on Matt Canvas_100x67cm
여기 캔버스에 파스텔 톤의 색을 올리고, 혹여 붓질이라도 드러날까 노심초사 곱게 정성 들인, 다소 몽환적인 화면이 있다. 저것이 무엇일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그 대상은 알아보기 힘들다. 조용하다 못해 적요하다. 캔버스의 결에 잠시 눈이 홀려 그림이라 착각할 수도 있는 창남의 작품은 작가의 내면과 대자연의 극한 대치이자 종국에는 화해의 조응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진이다. 보기에 따라 이미지를 최대한 제거한 감각적인 실험성의 사진을 의식한 듯한 이 작품들은 의외로 ‘찍는다’는 사진의 기본적 함의의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진 결과물이다. 실제로 창남의 앵글이 대상을 포착하는 순간은 우리가 바라보는 잔잔한 화면과는 엄청난 기후적, 생리적 거리가 있다. 정(靜)과 동(動)의 불일치이자 동시에 일치가 발생한다. 작가는 폭풍우와 비바람, 아니면 눈보라와 파도가 포효하는 바다와 대면할 뿐 아니라 카메라와 작가 자신 그리고 대자연의 웅장함 풍광 사이에 위치하며 앵글을 갈무리해야 한다. 이 갈무리는 작가와 대상 사이의 정화다. 의미론적으로는 작가와 빛 사이다. 무릇 사진은 빛이다. 하지만 인지적 측면에서 작가에게는 보는 대상의 색과 거기에서 반사되는 빛의 파장 사이에는 직접적인 상응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까닭에 그의 작품은 앵글의 자치적인 폐쇄체계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라, 작가와 자연 대상의 통합된 구조, 즉 조응의 결과로 접근해야 한다. 이 조응을 발견하는 순간, 이제 우리는 잔잔한 화면이 앗아갔던 소리, 비와 눈 그리고 파도를 부르는 바람의 격한 소리를 들으면서 작가의 체취(mhc)를 말을 수 있을 것이다.
유근오 (미술평론)
Desire ##16_Archival Print on Matt Canvas_50x46.6cm
작업노트
나의 일련의 작업은 주로 어둠이 내린 바다에서 파도의 흐름을 촬영한다. 연속되는 파도의 흐름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 다양한 색과 함께 낯설고 어색한 파도의 모습으로 남는다. 이러한 작업 과정은 경험적 대상을 벗어난 감각적 형상의 표현이며, 그것은 내면의 다양한 감정들의 표현이기도 하다. 어둠을 타고 흐르는 바람, 파도 그리고 부서지는 파도의 소리는 내 안에 흐르는 함성을 닮아있다. 그러한 자연의 모습에 나를 반영하고 자아의 혼돈과 그 혼돈 속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나의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Desire #06_Archival Print on Matt Canvas_67x100cm
Desire #42_Archival Print on Matt Canvas_67x100cm
Desire #61_Archival Print on Matt Canvas_50x33cm
Desire #01_Archival Print on Matt Canvas_100x150cm
Desire ##12_Archival Print on Matt Canvas_70x47cm
|
||
■ 창남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졸업 | 경원대학교 미술대학졸업 |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강사역임 | 강원대학교 강사역임
개인전 | 14회 | 2021 Desire (유나이티드 갤러러리) | 2020 Desire 초대전(서울,연우갤러리) | 2019 Desire 후원전 (WEME 갤러리 말레이시아)
그룹전 및 아트페어전 | 90여회 | 2021 현대미술의 시선전 '현실과 이성의 조응' (양평미술관) | 2019 Affordable Art Fair Singapore | 2019 대구아트페어(대구 엑스코) | 2019 ART EXPO (MALAYSIA) | 2019 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예술의 전당)
수상 | 월간사진예술 오늘의 작가상
작품소장 | 종로구청 | 구하갤러리 | 쥬넥스갤러리 | 한라인재개발원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Site | www.belle.kr Instagram | https://instagram.com/changnam_lee E-mail | cachee@naver.com
|
||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10519-창남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