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봉균 展

 

 

 

 

 

'Dire, écrire, montrer'

 

'Strates de mémoire'

Bongkyun Ahn est un artiste qui a pris en charge au moyen d'une technique et d'une méthode de travail tout à fait personnelle une question importante dans l'art, la relation entre texte et image. En effet, ses œuvres sont faites avec de la poudre de marbre. Les fonds sont composés de lettres, c'est-à-dire de textes sur lesquels apparaît une image lorsque l'on se recule suffisamment, à moins, comme dans les œuvres récentes que cette image, celle d'un animal le plus souvent, soit très nette et peinte comme si cet élément était réel. Souvent, en effet, il laisse une ombre sur le fond.

La poudre de marbre joue, ici, un rôle majeur. Elle porte en elle le souvenir des grandes œuvres du passé, des sculptures des grands maîtres de la Grèce antique, de Rome ou de la Renaissance italienne. On se souvient que Michel-Ange allait à Carrare choisir lui-même ses blocs de marbre.

Aujourd'hui, Bongkyun Ahn travaille avec la poudre de marbre, ce matériau sans doute le plus noble de l'histoire de l'art parce que le plus ancien, puisqu'il a été créé par la terre elle-même et qu'il est vieux de millions d'années. Il travaille donc avec la mémoire du monde d'avant l'homme.

Et sur cette matière, il inscrit des lettres, il grave des textes, faisant ainsi apparaître à la surface l'autre forme de mémoire qui hante les hommes, la mémoire culturelle. On le comprend, rien que dans cette poudre et ces lettres, deux grandes strates de mémoire se rencontrent, et ces strates comme nous le rappelle chacun de ces tableaux, sont constitutives de chacun de nous. Nous sommes tous les enfant de la terre et de la culture.

 

'Gestes'

L'observation attentive de ces fonds permet aussi comprendre que les lettres sont parfois dessinées avec la poudre et collées sur la toile et parfois gravées.

Ce sont les trois gestes essentiels que l'homme a « inventés » qui se trouvent ici présentés en une synthèse efficace. Le geste de couvrir est à la fois ce qui permet de faire apparaître et d'effacer. Le geste de creuser rappelle le geste plus profond encore, d'inscrire un signe sur une surface, sur un mur par exemple comme dans beaucoup de temples ou de palais anciens par exemple. Le geste de polir les lettres pour recomposer une surface lisse, renvoie directement au temps, à sa terrible puissance d'effacement, celle contre laquelle l'homme lutte depuis toujours.

Ainsi à la mémoire de la terre et à la mémoire cultuelle s'ajoute la mémoire individuelle, celle dans laquelle Bongkyun Ahn puise les thèmes de ses œuvres.

 

 

 

 

'Apparition'

Le travail de la main, si important pour Bongkyun Ahn, conduit à ce que quelque chose d'autre se passe sur la toile. En effet, les surfaces des toiles couvertes de signes sont elles-même couvertes de taches de couleur ou d'éléments colorés. Et les gestes de creuser comme de polir font apparaître quelque chose qui sans cela resterait invisible : une image.

Ces images qui naissent du travail de la main ne surviennent pas au hasard. Elles entretiennent le plus souvent un lien avec le texte sous-jacent, même s'il faut constater que les images ont leur propre signification. Ces images nous donnent des indications sur le projet de Bongkyun Ahn. Dans des œuvres anciennes, l'image montrait des mains faisant le geste de la prière. Elles ont aussi représenté des visages d'hommes célèbres ou importants, des fruits, des fleurs, des visages anonymes.

Ce qui importe ici, c'est surtout que l'image ne soit pas visible immédiatement, comme elle l'est sur une photographie, mais qu'il faille, pour la voir, suivre en quelque sorte le chemin qu'ont suivit la main et la pensée de Bongkyun Ahn. C'est pourquoi, on peut dire que l'image est le fruit d'une révélation.

 Alors on comprend mieux ce qui anime cet artiste. Au-delà des croyances particulières, il travaille comme si chacun de ces gestes était un moment d'une longue prière sans fin.

 

'Images'

Aujourd'hui, les élément qui sur ses toiles peuvent être appelés images, sont des éléments picturaux dessinés et peints avec une grande précision. Il semblent se rapprocher des images que l'on voit partout sur les écrans, celles qui éblouissent notre vie par leur netteté. L'élément peint avec précision est un animal ou une fleur. Il est la manifestation de la nature et la nature reste aujourd'hui encore le nom générique de cette force qui vient contre-dire les manifestations et l'emprise de la culture sur notre monde.

L'écart entre ces deux strates, la nature et la culture, est porté à une tension maximale. Ces tableaux en effet nous révèlent un secret que seul un artiste consciencieux peut connaître. Il y a entre le texte et l'image quelque chose que seul le monde silencieux des tableaux et des textes écrits et gravés nous permet atteindre. Il s'agit du mystère même dans lequel l'homme vit en permanence.

 Il a fallu que l'homme parle avant qu'il n'écrive et dessine ou peigne. La voix est la part vivante de l'homme comme de son histoire que l'art pictural cherche à atteindre comme on cherche à atteindre non seulement la vision de dieu mais l'audition de sa voix

 Ce qui se passe entre l'image et le texte dans les tableaux de Bongkyun Ahn, c'est la révélation du fait que dire, c'est-à-dire transmettre un message, est, pour l'homme, la chose la plus importante.

 Chacun de ces tableaux dit ainsi la situation de l'homme sur terre, à savoir qu'il est habité par la nature et le mystère, qu'il est hanté par le divin et qu'il est prisonnier des strates de sa propre mémoire mais que l'image pafois parvient à l'en sauver..

 

Jean-Louis Poitevin

 

 

 

 

'말하다, 쓰다, 그리다'

 

'기억의 지층'

안봉균은 자신만의 매우 독창적인 작업방식과 기술로써 이미지와 텍스트 사이의 관계라는 예술의 중요한 문제를 다루는 작가이다. 충분히 뒤로 물러서서 작품을 바라보면 문자로 이루어진 배경, 즉 글자들 위로 어떤 이미지가 드러난다. 적어도 동물의 이미지가 주로 등장하는 작품들에서는 이미지가 아주 또렷한 형태로 표현되고 채색도 되어있어서 실제감 있어 보인다. 종종 그림 속의 형상은 문자로 이루어진 그림의 표면 위에 자신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의 작품들은 모델링 컴파운드를 바탕재료로 사용한다. 이 모델링 컴파운드라는 재료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대리석 분말이 바인더와 섞여 있는 이 재료는 스스로의 내부에 고대 그리스와 로마 혹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거장들의 조각에 이르는 과거 명작들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거장 미켈란젤로가 카라라(Carrare)를 찾아 자신이 사용할 대리석 덩어리를 고르는 모습을 떠올려보라.

지구와 함께 생성된 암석은 태초부터 존재해 왔으므로 가장 오래된 재료인 셈이다. 당연히 예술의 역사에서도 가장 전통 있는 이 고귀한 재료가 바로 안봉균이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재료이다. 말하자면 그는 인류 이전의 세계가 지닌 기억을 재료로써 작업을 하는 것이다.

안봉균은 이렇게 구축된 바탕화면 위에 글자를 기입하고 텍스트를 각인하여 인간을 사로잡고 있는 문명, 그 기억의 또 다른 형상을 작품의 표면 위로 드러나게 한다. 우리가 이 질료(돌가루)와 문자들 속에서 두 개의 커다란 기억의 지층이 서로 포개어지는 것을 보며 각각의 작품들 속에서 그것을 상기하듯이, 우리들 각자는 그러한 지층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이 별 지구와 그것이 간직한 문명의 자손들이기 때문이다.

 

'몸짓'

작품의 배경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때로 문자들은 그려져 있기도 하고, 배경에 부착되어 있기도 하고, 각인되어 있기도 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안봉균의 작품은 그것의 종합적인 효과로서 인간이 '발명한' 세 가지 중요한 몸짓을 보여준다.

무언가를 '덮어 가리는 몸짓'은 이미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감춘다. 무언가를 '파고 들어가는 몸짓'은 이를 테면 벽과 같은 표면에 어떤 기호를 기입하는, 고대의 수많은 궁이나 사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심오한 몸짓을 상기시킨다. 표면을 다시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 문자를 '연마해내는 몸짓'은 강력한 망각의 힘, 인간이 언제나 대항해 투쟁해 온 '시간'이라는 존재를 바로 떠올리도록 만든다.

이처럼 자신의 개인적인 기억에 지구의 기억과 문명의 기억을 더하여 안봉균은 자기 작품의 주제를 이끌어낸다.

 

 

 

 

'발현'

안봉균에게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손으로 하는 작업'은 화면 위에 색다른 무언가가 나타나도록 만든다. 사실 기호들로 채워진 그의 그림의 표면은 색채의 얼룩이나 채색된 부분으로 뒤덮여있다. 그러나 매끄럽게 연마하는 것처럼 그림의 표면으로부터 안쪽으로 파고들어 가는 기법은 이러한 방법이 아니었다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남아 있었을 어떤 것, 바로 '이미지'를 드러낸다.

손의 작업으로 태어난 이러한 이미지들은 우연히 살아남은 것이 아니다. 이미지는 우리가 그 이미지의 고유한 의미를 인정해야 한다 하더라도 종종 그 기저는 텍스트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이미지들은 우리에게 안봉균의 작업의도에 대한 지표들을 제공한다. 안봉균은 예전 작품에서 기도하는 손의 모습, 유명하거나 중요한 인물들의 모습, 과일, 꽃 혹은 익명의 사람들을 표현하기도 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이미지들이 사진을 보듯 보는 그 즉시 식별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그 이미지들을 보기 위해서는 관람자 역시 작가의 손과 사유가 지나간 경로를 뒤쫓아 더듬어야 한다.

바로 그런 이유로 우리는 이미지가 발현의 성과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안봉균의 작업을 자극하고 추동하는 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특정 종교의 믿음을 넘어서 그는 이 각각의 제스츄어들이 마치 끝없는 긴 기도의 순간과도 같다는 자세로 작업을 해나간다는 것이다.

 

'이미지'

최근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이미지'라고 불릴 수 있는 소재들은 정밀한 데생과 채색으로 이루어진 회화적 요소들이다. 우리가 어딜 가나 스크린 화면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매우 선명해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런 이미지에 가까워지는 것처럼 보인다. 정밀하게 그려진 그림 속의 소재들은 곤충 등 작은 생명체들이다. 그것은 자연의 표현이며, 자연은 우리들 세계에 대한 문명의 지배와 주장에 대항할 힘의 일반적인 이름으로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인식되고 있다.  

자연과 문명이라는 두 지층 사이의 편차는 최대치를 향해 가고 있다. 안봉균의 작품은 오직 성실한 예술가만이 알 수 있는 비밀을 드러내 조용히 보여준다.

이미지와 텍스트 사이에, 그림의 조용한 세계와 각인된 문자의 세계에서만이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 그것은 영원히 인간의 삶에 깃든 신비 그 자체를 말한다. 인간의 말은 기록과 표현, 묘사에 선행한다. 신의 비전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신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던 것처럼 언어 역시 인간의 생생한 한 부분이며 시각예술의 역사 속에서도 그것을 표현할 방법을 찾고자 한다.

안봉균의 작품 속의 이미지와 텍스트 사이에서 벌어진 것은, '말하기' 즉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사람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의 발견이다.

안봉균의 작품은 이렇게 대지 위의 인간이 처해 있는 상황을 말하고 있다. 즉 인간은 자연과 신비에 사로잡히고, 신에 경도되며, 스스로의 기억의 지층에 조차 포로로 사로잡히고 말지만, 때때로 이미지는 인간을 거기에서 구원해낸다는 것을..  

 

장 루이 쁘와트방 Jean-Louis Poitevin

(프랑스 철학박사. 소설가. 미술평론가.  AICA internation의 멤버. TK-21 La Rerue의 주필)

 

 

 

 

 

안봉균 개인전을 보고

-엎드린 자의 기억법과 사랑

류미아

 

나는 은빌한 방이 살아 있는 걸 자주 본다.

그토록 생동감 있게 벽들은 얘기를 들려준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마법'(기도시집) 중

 

기억과 호명(呼名)

 

'말하다, 쓰다, 그리다'.

고백컨대 안봉균 작가의 이번 개인전 제목 앞에 나는 오래 머물러 있었다. 말하자면 한 예술가가 생의 시간 동안 분투하고 헌정한 일련의 작업 앞에 내건 명명이, 미술의 영역에서 마주치기에는 매우 이례적이고 독특한 언표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각이라는 공간예술로서의 특성을 넘어 장구한 인간의 시간과 정신세계로 나아가는 어떤 조우를 나는 그 만남의 입구에서부터 예감할 수 있었다.

갤러리 벽면에 살갗처럼 고요히 밀착된 그의 작품들 앞에서 나는 일순 릴케의 시 한 대목을 떠올렸다. 그의 그림들 역시 매우 고요하고 은밀하게, 그러나 들끓는 역동성으로 어떤 말들을 들려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은빌한 방, 은밀한 벽이 들려주는 살아 있는 말들, 이 '방'과 '벽'을 인간 정수가 고도로 집적된 문명 혹은 예술의 상징으로 읽을 수 있지는 않을까. 그러한 예술을 창출하는 자는 물론 그것을 듣고 읽어낼 수 있는 자 역시 남다른 영안(靈眼)과 신묘한 귀를 가진 이여야 할 것이다. 그들은 아무 일 없이 보이는 세계에 은밀한 비의를 심고, 읽어내며, 다시 그것을 자신만의 기표로 세상에 타전해준다. 그럴 때 죽은 듯 고요한 세계는 어둠 속에서 걸어 나오고, 문명의 구조들은 들썩이고 숨 쉬는 생명체가 되는 것이다. 그런 보이지 않는 세계의 드러남이 존재들의 작은 기척에서 비롯된다면 그것은 필시 마법과도 같은 일이리라.

안봉균 작가의 작업이 갖는 의미가 바로 이 지점에서 강렬해진다. 그는 우리가 잊거나 잃어버린 세계를 끊임없이 불러내며, 근원적으로 기억하게 하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그 작업의 주 재료인 모델링 컴파운드-대리석 분말(돌가루)과 바인더가 섞인-는 그가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축해가는 방식을 배경에서부터 잘 이해시켜준다. 지구의 탄생 이후 인간의 문명 곁에서 함께해온 이것을 그는 자신이 창조해가는 세계의 매체로 삼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마치 신성한 제의에 쓰일 성물(聖物)을 준비하듯, 그는 자연의 시간과 문명의 시간을 아우르고 적층해온 그 원석의 재료를 작업 수행의 원형적 질료로 삼고 있는 것이다.

'monument'연작인 그의 작품들은 우리가 애써 기억해내거나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호명으로 가득하다. 그것이 어떠한 텍스트나 제스처의 구체를 사용하든 그는 끊임없이 잃어버린 시간과 기억의 지층을 이르집고, 현재와 중첩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이미지라는 몸짓을 통해 침묵과 망각을 딛고자 하는 이 시대의 므네모시네, 기억의 호명자인지도 모른다. 또한 잊혀 가는 것들의 이름을 부르고 소환하는 것은 어쩌면 내일의 전신(前身)인 오늘을 우리 속에 생생히 각인시키는 길이 될는지도 모르겠다.

 

 

 

 

생기가 멀리까지 퍼지니

식은 재는 붙어 있을 데가 없다

오묘한 창조와 자연스러움을

누가 더불어 선택할 것인가

ㅁㅁㅁㅁㅁㅁㅁㅁㅁ-- '정신'(이십사시품)중, 안대회 역

 

필사의 사랑

 

시인 횔덜린은 “그리고 우리는/거의 잃어버렸다/낯선 땅에서 언어를”이라 노래하며, '기억'의 문제에 대해 말한 바 있다. 더 이상 의미도, 고뇌도 없을 때 세계는 '하나의 징후'일 뿐이다. 그렇다면 언어를 잃는 일은 인간적 고뇌나 의미는 물론, 망각을 통하여 결국 인간됨도 읽어버리는 일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 때문에 이토록 집요하게 기억의 문제에 붙들리는 것일까. 그것은 과거를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것이 결코 단순히 사멸된 시간을 열람하는 행위가 아님을 말해주는 것이리라.

안봉균 작가의 작품속에서는 주밀하게 각인되거나 그려진 문자이미지를 볼 수 있다. 그것들은 종횡 혹은 방사형으로 간단(間斷)없이 채워져 있으며, 텍스트는 대개 윤동주, 박인환 등 시인의 시편들이나 문학작품, 동서양의 문헌들이다. 또한 그런 문자들이 배경이 된 가운데 소라, 조개, 나비, 잠자리 같은 오브제가 전경으로 얹혀있거나 직선 또는 곡선의 한줄기 길을 내며 매끄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물뿐만 아닌 종이학과 종이배의 모습도 종종 등장하는데, 이는 그의 작가적 개성은 물론 인간적 기질이나 무의식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파란을 헤치고 미지의 바다를 항해하는 배는 모험인 동시에 귀환의 기쁨, 영혼의 회귀를 상징하며 비상하는 존재인 새는 정신적 고양과 신성한 창조(베다시대 힌두인들은 태양을 새의 형태로 묘사하기도 했다.)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문명의 핵심이라 할 문자의 집성, 인간 정신의 결과물들을 마치 “글자 한 자의 빠춤이나 더함”(탈무드 중)도 있어서는 아니 될 듯이 새겨 넣되 흐릿한 후경으로 처리한 것은 붙들어야 할 전제로서의 기억의 의미뿐 아니라 망각의 현실에 대한 상징이며, 생명성을 위압하지 않는 분명의 모습과 물러앉아 기도하는 자의 낮은 중얼거림 같은 것도 떠올리게 한다.

단일 작품이 아닌 일군의 연작을 통해 한 세계의 맥락을 일구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대단한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그가 천착하는 질료와 이미지는 다름 아닌 그의 예술세계 속에서 통용되는 '언어'이자 '정신'일 것이다. 자연과 문명, 시간과 공간, 과거와 현재 등 세계의 다양한 잔상과 그 가운데 추구해야 할 인간의 가치를 경전을 새기고 필사하듯 그려나간 안봉균의 작업 속에서, 인간으로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필사적으로 기억하려는 자의 몸부림과 신념 같은 것을 엿볼 수 있다.

그가 내건 '말하다, 쓰다, 그리다'라는 명제에서도 그의 그러한 깊은 고뇌와 사유는 드러난다. 그는 인간의 '그리'는 행위가 결국 그것을 통해 자신의 정신을 '말하'고 '쓰'는 내면의 표현 방식임을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예술이 기예로 떨어지지 않고 도저한 문명의 정신이자 복심(腹心)이 되는 길은 결국 근원으로서의 가치를 잊지 않는 것임을 그는 내내 상기하고 있는 듯 보인다.

스피노자는 “인간의 정신은 신체와 함께 영원히 파괴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안에 있는 것은 영원한 것이 되어 남는다”고 하며 인식하는 정신의 불멸성을 역설하였거니와, 나는 그가 정신의 사람이라고 믿는다. 또한 그의 지극한 정성과 몸의 노고로운 작업 속에서 외롭고 쓸쓸하지만 높고 먼 곳을 향해 업드린 자의 경건함과, 불후 불멸할 영혼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한 그를 추동해온 것은 무엇일까. 사랑 없이 의지로 고난을 자청하는 생은 없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애써 기억하고 기리느 그 겸허한 사랑이 그를 지금, 여기 세워 놓았을 것이다.  

<현대시학 통권 586호 중에서>

 

류미아

2015 <유심>에 시조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눈먼 말의 해변>이 있다.

 

 

 

 

 

 

 

 

 

 

 

 

안봉균 작가

 
 

안봉균  

 

2000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 1992 중앙대학교 회화학과 졸업

 

개인전 | 2018 갤러리 마레, 부산 (기획 초대) | 2018 금보성 아트센터, 서울 (기획 초대) | 2019 경남문화예술회관, 진주 (기획 초대) | 2018 갤러리 마레, 부산 (기획 초대) | 2018 금보성 아트센터, 서울 (기획 초대) | 2016 금보성 아트센터, 서울 (기획 초대) | 2016 유경미술관, 거제 (기획 초대) | 2015 금보성 아트센터, 서울 (기획 초대) | 2013 더케이갤러리, 서울 (기획 초대) | 2012 예술의전당 갤러리7, 서울 | 2011 갤러리이레, 파주 헤이리아트벨리 (기획 초대) | 2009 가나 인사아트센터, 서울 | 2007 무이갤러리, 서울 (개관기념 기획 초대) | 2007 진선 북카페, 서울 (진선갤러리 작가지원 프로그램) | 2006 한전프라자갤러리, 서울 (전시지원 작가공모) | 2004 경남문화예술회관, 진주 | 2003 가나 인사아트센터, 서울 | 2000 갤러리현대-윈도우전(부스), 서울 (전시지원) | 2000 관훈갤러리, 서울 | 1999 관훈갤러리, 서울/ 예림화랑, 진주

 

아트페어 | 2021 화랑미술제,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Art Busan (서울,부산) | 2020 화랑미술제,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대구아트페어 (서울,부산,대구) | 2019 화랑미술제,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대구아트페어, 경남아트페어 (서울,부산,대구,창원) | 2018 화랑미술제,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대구아트페어 (서울, 부산, 대구) | 2017 화랑미술제,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대구아트페어 (서울, 부산, 대구) | 2015 부산국제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 2014 부산국제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 2013 부산국제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 2010 남송국제아트쇼, (성남아트센터, 성남) | 2008 골든아이 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 2005 한국현대미술제 KCAF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 2004 서울국제아트페어 MANIF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비엔날레, 트리엔날레 | 2018 뭄바이 비엔날레 (뭄바이, 인도) | 2015,2017 첸나이 쳄버 비엔날레 (Lalit Kala Akademi, 인도) | 2001 인도트리엔날레 (Lalit Kala Akademi, 인도) | 2000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인간의 숲 ,회화의 숲' (광주)

 

단체전 | (2000년 이후) | 2021 Art Busan (벡스코, 부산) |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2020 미술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전 (아트뮤지엄 '려', 여주) | 김선두, 안봉균, 홍순주 3인전 (N갤러리, 분당) |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온라인 뷰잉룸) |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 2019 경남아트페어 (성산아트홀, 창원) | 대구아트페어 (엑스코, 대구) |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 동강현대작가초대전 (영월 문화예술회관, 영월) |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 2018 뭄바이 비엔날레 (뭄바이, 인도) | 대구아트페어 (엑스코, 대구) |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 동강현대작가초대전 (영월 문화예술회관, 영월) |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 2017 화룡점정전 삼성전자 기획 초대(삼성전자 기흥캠버스) | 동강 현대작가 초대전 (영월 문화예술회관, 영월) | 첸나이 쳄버 비엔날레 (Lalit Kala Akademi, 인도) | 2016 마르코폴로의 역주행전 (에무갤러리, 서울) | 동강 현대작가 초대전 (영월 문화예술회관, 영월) | 용의 비늘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 Ligak+Art Frenzy Fastival (리각미술관, 천안) | Mingle_Mangle전 (백석갤러리, 천안) | 2015 THE THINK전 (하슬라 미술관 기획, 강릉) | 동강 현대작가 초대전 (영월 문화예술회관, 영월) | 백인 백작품전 (알뮤트1917갤러리, 서울) | 리바이벌 1987전 (광진교8번가 전시장, 서울) | 첸나이 쳄버 비엔날레 (Lalit Kala Akademi, 인도) | 2014 포스코와 함께하는 한,베트남 교류전 (하노이, 베트남) | 중앙현대미술제 (한전아트센터, 서울) | 동강 현대작가 초대전 (영월 문화예술회관, 영월) | 2013 증발전(호연갤러리, 경기대, 수원) | 나의 빛-십자가전 (한신대갤러리, 오산) | 경기 향토작가초대전 (성남아트센터, 성남) | 2012 동강 현대작가 초대전 (영월 문화예술회관,영월) | 중앙대학교 서양화 동문전 (공평갤러리, 서울) | 2011 가평사랑 100인 초대전 (남송미술관, 가평) | 대한민국 현대미술-백인 백색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아름다운 물길전 (한가람미술관, 서울) | 바람결의 제자들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 21세기 현대미술의 조망전 (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 2010 삶-교집합전 (라메르 갤러리, 서울) | 성산아트홀 개관10주년기념 '아트 인 슈퍼스타'전 (성산아트홀, 창원) | 'Art Chorus' 한,러 국제미술교류전 (모스크바 중앙화가회관, 러시아) | 2010 하남사범대-협성대 교류전 (하남사범대 전시실, 중국) | 2010 협성대 교수작품전 (아트갤러리, 협성대) | 일상'속' soak;스며들다 전 (호연갤러리, 경기대) | 2009 2009 용의 비늘전 (한가람미술관. 서울) | N갤러리 기획 Moving Target전 (N갤러리, 분당) | 중앙현대미 대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예술의전당 기획, 미술과 놀이-'아트 인 슈퍼스타'전 (한가람미술관, 서울) | Revolution예술제 2009-Taipei전 (타이페이 무역센터, 태국) | 한국미술관 기획 '한국미술 도약을 위한 특별전' (한국미술관, 서울) | 315아트센터 개관1주년 기념 초대전 (315아트센터, 마산) | 2008 갤러리아트뱅크기획 2008 한국미술 NOW전-'가을로 떠나다'전 (갤러리아트뱅크, 서울) | (주)오픈옥션 기획 '골든게이트'전 (오픈갤러리, 서울) | 분당아트페스티발 (성남아트센터, 성남) | 2007 작은작품미술제, '팜므 움므파탈 앙티므'전 (경향갤러리, 서울) | 은채전 창립20주년 기념초대전 (서울갤러리. 서울) |  삶- N,11전 (인사아트프라자, 서울) | 미술포털 아트다 기획 '노블레스 오블리제'전 (단성갤러리, 서울) | 2005 롯데 갤러리기획 '7인전' (롯데백화점갤러리, 안양) | 영토전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 삶전-어제의 내일 (관훈미술관, 서울) | 예우전-With (중앙대 메티컬센터, 서울) | 2004 DMZ 민통선예술제 (석장리미술관, 연천) | 삶전-아홉번째 상상 아홉 번째 모험 (관훈미술관, 서울) | 영토전(서울신문사 서울갤러리, 서울) | 2003 삶전-내일의기억 (관훈미술관, 서울) | 한국미 협회전 (예술의 전당, 서울) | 2002 제 13회 동아미술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제 2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2회 송은미술대상전 (공평아트센터, 서울) | 삶전-Retern to innocence (중앙대 아트센터, 서울) | 러시아 국립 레핀대학-중앙대학교 교,강사 초대교류전(러시아 레핀대학) | 한국미술협회전 (예술의 전당, 서울) | 2001 제 10회 인도 트리엔날레 (Lalit Kala Akademi, 인도, 뉴델리) | 송은문화재단기획 송은미술대상전 (공평아트센터, 서울) | 제 2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한국미술협회전 (예술의 전당, 서울) | 2000 제 3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인간의 숲 ,회화의 숲' (광주) | 제 1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제 22회 중앙미술대전 (호암미술관, 서울) | 예우2000전 (공평아트센타, 서울) | 한국미술협회전 (예술의 전당, 서울)

 

수상 | 금보성아트센터 2017 '올해의 작가상'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 | 금보성아트센터 | 한국음식문화재단 | 여의도 이룸센터 | (주)이상봉 등

 

 

Bongkyun Ahn

 

2000 Chungang Univ., Graduate School, Dept. of Western Painting, MFA | 1999 Chungang Univ., Dept. of Painting, BFA

 

Solo Exhibitions | 2021 Gallery Mare , Busan, Korea (Exhibition Support) | 2021 Kim Bo Sung Art Center , Seoul, Korea (Exhibition Support) | 2019 Gyeongnam Culture & Art Center, Korea (Exhibition Support) | 2018 Gallery Mare , Busan, Korea (Exhibition Support) | 2018 Kim Bo Sung Art Center , Seoul, Korea (Exhibition Support) | 2016 Kim Bo Sung Art Center , Seoul, Korea (Exhibition Support) | 2016 Youkung Art Center , Geoje, Korea (Exhibition Support) | 2015 Kim Bo Sung Art Center , Seoul, Korea (Exhibition Support) | 2013 The K Gallery, Seoul, Korea (Exhibition Support) | 2012 Seoul Museum of Art Gallery7, Seoul, Korea | 2011 Gallery Jireh, Paju, Korea (Exhibition Support) | 2009 Insa Art Center, Seoul, Korea | 2007 Mui Gallery, Seoul, Korea (Commemoration of Opening Exhibition) | 2007 Jinsunbook Cafe, Seoul, Korea (Jinsun Gallery Artist Support Program) | 2006 KEPCO Plaza, Seoul, Korea (Exhibition Support) | 2004 Gyeongnam Culture & Art Center, Korea | 2003 Insa Art Center, Seoul, Korea | 2000 Window-Gallery Hyundai, Seoul, Korea (Exhibition Support) | 2000 Kwanhoon Gallery, Seoul, Korea | 1999 Kwanhoon Gallery, Seoul, Korea/ Yaelim Gallery, Jinju, Korea

 

Art Fair | 2021 Galleries art Fair, Busan Annual Marker of Art, Art Busan (Seoul,/ Busan, Korea) | 2020 Galleries art Fair, KIAF Art Seoul, Busan Annual Marker of Art, Daegu Art Fair (Seoul/ Busan/ Daegu, Korea) | 2019 Galleries art Fair, KIAF Art Seoul, Busan Annual Marker of Art, Daegu Art Fair, Gyeongnam Art Fair (Seoul/ Busan/ Daegu/ Changwon, Korea) | 2018 Galleries art Fair, KIAF Art Seoul, Gallery Marker of Art, Daegu Art Fair (Seoul/ Busan/ Daegu, Korea) | 2017 Galleries art Fair, KIAF Art Seoul, Busan Annual Marker of Art, (Seoul/ Busan/ Daegu, Korea) | 2015 Busan Internationl Art Fair (Bexco, Busan, Korea) | 2014 Busan Internationl Art Fair (Bexco, Busan, Korea) | 2013 Busan Internationl Art Fair (Bexco, Busan, Korea) | 2010 Namsong International Art Show (Seong-nam Art Center, Seong-nam, Korea) | 2008 Golden Eyes Art Fair (COEX, Seoul) | 2006 KCAF Korea Contemporary Art Festival (Hangaram Art Museum, Seoul) | 2004 MANIF Internationl Art Fair (Hangaram Art Museum, Seoul)

 

Biennale, Triennale | 2018 Mumbai Biennale (Mumbai India) | 2015 Chennai Chamber Biennale (Lalit Kala Akademi, India) | 2001 10th Triennale-India 2000-2001 (Lalit Kala Akademi, New Delhi, India) | 2000 The Special Exhibition of Kwangju Biennale-Forest of Human Beings & Forest of Painting, (Kwangju, Korea)

 

Group Exhibition | (Post 2000) | 2021 Art Busan (Bexco, Busan, Korea) | BAMA Busan Annual Marker of Art (Bexco, Busan, Korea) | Galleries art Fair (COEX, Seoul) | 2020 Learning Modern & Contemporary Korea History through Art (Art Museum Ryeo, Yeoju, Korea) | Invitation 'Sunburst' a three-man match (N Gallery, Bundang, Korea) | KIAF Art Seoul, (Online Viewing Rooms) | Busan Annual Marker of Art (Bexco, Busan, Korea) | Galleries art Fair, (COEX, Seoul) | 2019 Gyeongnam Art Fair (Sungsan Art Hall, Changwon, Korea) | Daegu Art Fair (EXCO, Daegu, Korea) | KIAF Art Seoul (COEX, Seoul, Korea) | Busan Annual Marker of Art (Bexco, Busan, Korea) | Invitation Dong-Gang Contemporary Artist (Culture & Art Center, Yeong-Wol) | Galleries art Fair (COEX, Seoul) |2018 Mumbai Biennale (Mumbai India) | Daegu Art Fair (EXCO, Daegu, Korea) | KIAF Art Seoul (COEX, Seoul) | Busan Annual Marker of Art (Bexco, Busan, Korea) | Invitation Dong-Gang Contemporary Artist (Culture & Art Center, Yeong-Wol) | Galleries art Fair (COEX, Seoul) | 2017 Invitation Samsung Electronic 'Hwaryongjeomjeong' (Samsung Electronic Giheung Cambus, Korea) | Invitation Dong-Gang Contemporary Artist (Culture & Art Center, Yeong-Wol) | Chennai Chamber Biennale (Lalit Kala Akademi, India) | 2016 Invitation Emu Gallery- 'Drive the wrong way of Marco Polo' (Emu Gallery, Seoul) | Invitation Dong-Gang Contemporary Artist (Culture & Art Center, Yeong-Wol) | Scales of the Dragon (Seoul Museum of Art, Seoul, Korea) | Invitation -Ligak+Art Frenzy Fastival (Ligak Museum of Art, Chun-an, Korea) | Invitation Back-suk Gallery- 'Mingle_Mangle' (Back-suk Gallery, Chun-an, Korea) | 2015 Invitation Haslla Gallery-Group Exhibition of 'The Think' | Invitation Dong-Gang Contemporary Artist (Culture & Art Center, Yeong-Wol) | Invitation R.mutt 1917 Gallery-Art-'100 Persons, 100 Works' Group Exhibition of 'Revival1987' (Riverview 8th Avenue, Seoul) | Chennai Chamber Biennale (Lalit Kala Akademi, India) | 2014 Korea-Vietnam Art exchange Exhibition with Posco E&C (Art and Photograph Exhibition Center, Vietnam Hanoi) | Group Exhibition of Chung-Ang Contemporary Art Festival' (Kapco Art Center , Seoul) | Invitation Dong-Gang Contemporary Artist (Culture & Art Center, Yeong-Wol) | 2013 Invitation Hoyeon Gallery-Group Exhibition of 'Disappear' (Hoyeon Gallery, Gyeonggi University, Suwon) | Invitation Hansin Univ. Gallery-Group Exhibition of 'My Light-Crcss' (Hansin Univ. Gallery, Hansini University, Osan) | Invitation Seong-nam Art Center-Native Artists (Seong-nam Art Center, Seong-nam, Korea) | 2012 Invitation Dong-Gang Contemporary Artist (Culture & Art Center, Yeong-Wol) | Alumni Association of jungang University Western painting Exhibition (Kongpyong Art Center, Seoul) | 2011 Invitation Namsong Art Center-Gapyeong Love-Invitation Korea Contemporary Art-100 Persons (Namsong Art Center, Gapyeong) | Invitation Seoul Municipal Museum of Art-Korea Contemporary Art-100 Persons (Seoul Municipal Museum of Art, Seoul) | Invitation Hangaram Art Museum-Beautiful Waterway (Hangaram Art Museum, Seoul) | Group Exhibition of 'Pupils of Wind-wave' (Insa Art Center, Seoul) | View of 21C Contemporary Art (Incheon Culture &Arts Center) | 2010 Group Exhibition of LIFE-'Intersection' (La mer Gallery, Seoul) | Invitation Changwon Culture Foundation-Art & Play-'Art in Superstar' (Changwon Culture Foundation, Changwon) | 'Art Chorus' Korea-Russia International Art Exchange Exhibition (Central House of Artists, Russia) | Art interchange Exhibition between Hanam University in China and Chung-Ang University in Korea (Hanam University in China) | The Exhibition of Professor Works, Hyupsung University, (Art Gallery, Hyupsung University) | Invitation Hoyeon Gallery-Group Exhibition of 'Every Day-soak' (Hoyeon Gallery, Gyeonggi University) | 2009 2009 Scales of The Dragon (Seoul Museum of Art, Seoul) | Invitation N Gallery-'Moving Target', (N Gallery, Bundang) | Chungang Contemporary Art Festival (Seoul Museum of Art, Seoul) | Invitation Seoul Art Center-Art & Play-'Art in Superstar' (Hangaram Art Museum, Seoul) | Revolution Art Festival 2009-Taipei (Taipei, Taiwan) | Invitation Korea Gallery-The Exhibition 'New Jumping of Korea FineArt' (Korea Gallery, Seoul) | 315Art Center Commemoration of Opening Exhibition (315Art Cente, Masan) | 2008 Invitation Artbank Gallery-'2008 Korea Art-NOW' (Artbank Gallery, Seoul) | Invitation Open Auction-'Golden Gate' (Open Gallery, Seoul) | Bundang Art Festival (Seong-nam Art Center, Seong-nam, Korea) | 2007 The little painting festival 'Femme, Homme-Fatale, Intime' (Gyeong-hyang Gallery, Seoul) | Invitation Group Exhibition of Un-chae 'Commemoration of Opening 20 years' (Seoul Gallery, Seoul) | Group Exhibition of LIFE-'N,11' (Insa Art Plaza, Seoul) | Invitation Artda-'Noblesse Oblige' (Dansung Gallery, Seoul) | 2005 Invitation Lotte Gallery-7 Man show (Lotte Gallery, Anyang, Korea) | Group Exhibition of Young-To (Chosunilbo Art Center, Seoul) | Group Exhibition of LIFE-'Tomorrow of Yesterday' (Kwanhoon Gallery, Seoul) | Group Exhibition of Yewoo-'With' (Chung-Ang University, Medical Center, Seoul) | 2004 The 5st DMZ Art Festibal (Sukjangri Art Museum, Yeoncheon, Korea) | Group Exhibition of LIFE-'9th adventure, 9th imagination' (Kwanhoon Gallery, Seoul) | Group Exhibition of Young-To (Seoul Gallery, Seoul) | 2003 Group Exhibition of LIFE-Memory of tomorrow (Kwanhoon Gallery, Seoul) | Korean Artist Association Exhibition (Seoul Art Center, Seoul) | 2002 Accepted for the 13th Dong-A Grand Art Exhibition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 Accepted for the 21th Korea National Grand Art Exhibition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 Accepted for the 2nd Songeon Grand Art Exhibition (Kongpyong Art Center, Seoul) | Group Exhibition of LIFE-Retern to innocence (Chung-Ang University, Art Center, Seoul) | Art interchange Exhibition between Repin University in Russia and Chung-Ang University in Korea (Repin University, Russia) | Korean Artist Association Exhibition (Seoul Art Center, Seoul) | 2001 10th Triennale-India 2000-2001 (Lalit Kala Akademi, New Delhi, India) | Accepted for the 20th Korea National Grand Art Exhibition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 Accepted for the 1st Songeon Grand Art Exhibition (Kongpyong Art Center, Seoul) | Korean Artist Association Exhibition (Seoul Art Center, Seoul) | 2000 The Special Exhibition of Kwangju Biennale-Forest of Human Beings & Forest of Painting, (Kwangju, Korea) | Accepted for the 19th Korea National Grand Art Exhibition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 Accepted for the 22th Jung-Ang Grand Art Exhibition (Hoam Art Museum, Seoul) | The Group Exhibition of Yewoo 2000 (Kongpyong Art Center, Seoul) |  Korean Artist Association Exhibition (Seoul Art Center, Seoul)

 

Awards | Kim Bo Sung Art Center '2017 Of the year Artist Awards'

 

Works collection |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 Kim Bo Sung Art Center | Korea Food Culture Foundation | Yeouido ERoom Center | Sangbong Lee Co.,Ltd.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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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0511-안봉균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