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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展
junction
우손갤러리
2021. 4. 1(목) ▶ 2021. 6. 11(금)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길 72 | T.053-427-7736,7737,7739
Bar, 2011, oil on canvas, 120 x 100 cm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열리는 이유진의 첫 개인전이며, 근작을 중심으로 페인팅 16점, 드로잉 19점, 판화 8점, 조각 5점의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새로운 기법과 재료에 대한 작가의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태도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체적 흐름 속에서 맥을 관통하는 작가의 예술적 자세 또한 포착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오는 5월에는 아트바젤 홍콩의 인사이트 섹션에서 솔로 스탠드로 소개되는 등 앞으로 이유진의 아시아에서의 활동 역시 매우 기대된다.
Bodyguard, 2019, oil, oil pastel on canvas, 250 x 195 cm
그리고 그것은 빛의 효과를 통해 가상의 공간을 형성하고, 색채의 범주를 통해 회화의 내부 구조에 깊이를 구축 한 뒤, 막연한 사물들을 모티브로 빌려와 고정시키지 않고 불안정하고 모호한 긴장 상태를 유지시키는 실험을 통해 집요하게 탐색 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유진의 작품은 경계의 중첩에서 내러티브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주고, 문학적 연관성과 인문학적 의미의 넓고 거의 무제한적 영역을 함축하는 한편, 체계적인 시각 구조가 내러티브를 생성하는 능력과 기능하는 문제에 관한 회화의 내재적 담론 역시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다.
Familie, 2016, oil on canvas, 80 x 120 cm
이유진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뮌헨 아트 아카데미 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Munich에서 회화를 수학하고, 군터 펄그의 지도 아래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런 이유에서 그녀의 작업에서는 19세기 후반의 리얼리즘이나 20세기 초반의 표현주의 등 독일의 특정 미술사가 적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재현적 의도로 인용되는 방식이 아닌, 현실에 근거하고 있는 사건을 허구적으로 ’재구성’ 함으로써 내러티브를 생성하는 회화의 구조적 기능을 탐구하는 일이다. 한편, 가상의 분 위기를 창조하는 예민한 직관력과 시적 일관성이 두드러진 그녀의 그림에서는 자연으로 구현된 영성에 대한 작가의 매우 주관적 접근방식 즉, 세계관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유진의 회화적 우주는 동양의 전통적 사상과 유럽의 회화적 방법론의 특별한 만남이 만들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Krahe, 2017, acrylic, oil and oil pastel on canvas, 190 x 24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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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10401-이유진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