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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청애 개관5주년기념 초대전
이창효 초대展
(No 640) 자두-풍요_45.5x45.5cm_Oil on canvas, 한지_2019
2021. 3. 29(월) ▶ 2021. 4. 28(수) 경상북도 영천시 향군로 29 | T.054-333-6555
(No 561) 자두-풍요_162x112cm_Oil on canvas_2018
인사말
살짝 붉은 기운이 돌기 시작한 나무 끝을 보면서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매년 찾아오는 모습이지만 어찌 매번 새롭고, 어찌 생명의 그 찬란함이 온 마음을 흔드는 것일까요? 겨울을 견더낸 마른 그 가지 끝에 온힘으로 밀어내는 생명의 끈질김. 그리고 그것을 다독이는 바람의 손길을 보며 만물의 소생을 생각합니다. 또한 그 모든 생명의 기반인 어머니같은 대지를 생각하며 감상에 젖게 됩니다. 이번 갤러리청애 5주년 기념으로 초대 전시되는 작품은 고향의 어머니를 머금고 있는 것 같은 작품, 자두그림의 대가이신 이창효작가의 작품입니다. 작가님의 작품속에서 마음 한 켠을 데우고 있는 고향의 추억과 기억을 꺼낼 수 있기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No 586) 자두-풍요_32x32cm_Oil on canvas, 한지_2019
그리움을 그리는 '이창효' 작가의 자두
여름에 이어 가을까지 다 지나고 찬 바람에 몸을 움추려 지는데 느닷없이 자두가 먹고 싶다. 요즘같이 몸이 너무 힘들고 지치면 입맛이 없다.그럴 때마다 나는 가끔 아주 붉게 푹 익은 자두가 먹고싶다. 신맛 도는 자두가 아닌 자두 향 진하게 푹익어 달콤함이뚝뚝 떨어지는 자두 말이다!
어릴 적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엄마 대신 자두 한 접시가 식탁에 있었다. 엄마가 계시면 못하는 것 하나가 과일을 눌러 보고 골라 먹기인데 엄마 안 계심에 맘 놓고 자두를 푹푹 눌러보고제일로 말랑하고 검붉은 것으로만 골라 먹었고 그때 맛본 그 달콤함은 자두 맛 사탕으로까지 옮겨갔을 정도다.
지금 내게 그때 혼자만 느꼈던자유로움 속 그 달콤함이 그립다. 자두는 유년시절의 행복한 기억이다.
자두로 유년의 행복한 기억을 그리는 화가가 있다. 자두 화가 '이창효' 작가 그는 자두를 매개로 어린 시절 힘들었지만 따뜻한 정이 넘치는 기억과 고향의 향수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캔버스 위에 한지를 덧바르고 그 위에 유화로 작업하는 작가 '이창효'는 한지가 주는 따스한 느낌을 고향의 이미지로 전달하려 한다.
자두밭에서 금방 수확한 듯 싱싱한 자두의 뽀얀 분과 초록의 잎이 주는 보색대비는 신맛을 돌게 해 정신이 바짝 든다.
자두를 가득 담은 그릇들은 작가의 어머니를 상징한다고 한다. 가득 찬 자두. 흘러넘치는 자두는 어머니의 모자람이 없는 사랑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느낌을 담았고, 자두의 붉은색은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여유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고향의 따스함을 전하고 싶다는 '이창효' 작가의 자두.
'이창효' 작가와 내게 자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엄마 몰래 해보는 자유로움속 달콤함이었고 '이창효' 작가의 자두는 어머니의 사랑 가득한 그리움이다. 정물화의 소재는 작가에게는 작가의 이야기를 대신한다. 정물의 특별한 소재가 지닌 함축적인 의미는 마치 시와 같다.
(No 669) 자두-행복_77x42cm_Oil on wood_2020
작가노트
자두를 그리는동안 외갓집, 자두밭, 친구들, 돌아갈수 없는 시골의 풍경, 유년기의 추억들을 되살리는 추억여행을 떠난다. 그 잊을수 없는 맛, 기억, 추억, 풍경 그리고 그 속에 담긴 행복의 감정들을 그림으로 풀어낸다.
처갓집에는 대문입구 마당 한켠에 자두나무가 서있었다. 더위가 막 시작되고 있을 무렵 빠알간 자두가 탐스럽게 많이도 열렸었고 잘익은 자두를 골라 따서 아이들에게 주고 함께 먹으며 행복했다. 자두를 보면 유년기의 행복했던 추억이 새콤달콤하게 다가온다.
자두를 한 개 집으면 눈이 즐겁고 손이 행복해집니다.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솓아져 나오는 그 형용하기 어려운 향기와 새콤달콤을 넘어서는 자두 만의 독특한 과즙 그리고 속살의 느낌은 입 안을 즐거움의 향연, 축제로 만들어 줍니다. 빨간 맛. ‘여름의 맛’ 이라 하기에 전혀 부족함에 없을 정도입니다. 자두의 새콤달콤한 맛은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가득 찬 화면의 자두 또한 풍요로움을 주며 행복한 기분을 전해주며, 자두의 빨강색이 주는 느낌 또한 기분좋은 행복함이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은 내가 행복하고 내 작품을 통해서 행복한 느낌을 전해주기 위함이다.
(No 670) 자두-행복_93.5x39.5cm_Oil on wood_2020
(No 675) 자두-행복_42x41cm_Oil on wood_2020
(No 702) 자두-행복_40x40cm_Oil on wood_2020
(No 758) 자두-풍요_72.7x72.7cm_Oil on canvas, 한지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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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효 | Lee, Chang-Hyo
개인전 | 29회 (서울.부산.대구.용인.영천.진주 외)
국·내외 아트페어 | 99회
2인전 | 2회 | 3인전 | 3회
밀라노아트페어 | 홍콩아트페어(홍콩컨벤션) | 파리아트쇼핑아트페어(파리 루브르) | 중국중산국제아트페어(손문기념관) |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 (COEX) | 서울아트쇼(COEX), 서울오픈아트페어(COEX) | 아트부산(BEXCO), 대구아트페어(EXCO) | 경남국제아트페어(SECO), 울산아트페어(KBS홀) | 화랑미술제(COEX), 조형아트서울(COEX) | 동대문어포더블아트페어(DDP) | 서울국제아트엑스포(COEX) | 대전국제아트쇼(무역전시관) |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EXCO) | 광주국제아트페어(김대중컨벤션) | 경주아트페어(HICO), 아트제주(롯데호텔)
기타초대전, 그룹전 | 200여회
수상 |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연속4회 특.입선
SBS뉴스보도, 10년 노력의 결실.. 그림으로 묘사한 '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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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 대구미술대전초대작가 | 한국미술협회 | 경산미술협회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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