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점 le point de tangente 展

 

안수민, 운우, 이지수, 지용

 

 

 

schengen gallery

 

2021. 3. 12(금) ▶ 2021. 4. 4(일)

광주광역시 동구 동계천로 143-6

 

https://schengenartgallery.com

 

 

운우, c , ottchil, oil on canvas, 91 x 116.8cm, 2020

 

 

접점: 직선이 곡선에 접하는 점. 또는, 어떤 접평면(接平面)이 곡면에 접하는 점. 절점(切點)이다.
[접점 le point de tangente]은 총 4가지로 파트로 나뉜다: 공간, 기호, 점, 대칭
Part 1 공간 (space) : 안수민에게 [공간]은 화면을 구성해 나가는 기본적인 요소이다. 실제 공간에 존재하는 많은 개체들이 있지만 다 제거된 체 기본적인 사각형의 공간이 최소 단위로서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 이 최소 단위로서 공간은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된다. 공간은 평면 위에서 불확실한 경계, 반복되는 공간으로 작가의 과거의 기억과 감정들로 연결되어 표현된다.
Part 2 기호 (symbol) : 이지수는 주로 자신에 대한 표현, 사물이나 풍경을 보고 옮기는 것이 아니라 기억이라는 모호한 형태의 이미지들을 은유적인 대상으로 표현한다. 주로 저장된 기억들과 개인적인 것들과 떠오르는 감정, 생각들을 뒤섞어 그림으로 그려낸다. 최근에는 숲 속에 사는 괴물과 그가 살고 있는 공간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있고 그 공간을 채우고 있는 사물들과 언어를 ‘기호화’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Part 3 점 (point) : 동그란 모양의 머리를 가진 시침 핀을 평면에 꼽는 반복적인 예술행위로 이미지를 형상화시켜나가는 작업은 작가의 심리적인 치유와 안정감을 찾고, 억압되어 있던 작가의 자아표출 표현방법이다. 하나의 시침 핀의 모습을 보면 ‘동그란 모양의 점’이지만 지용은 의도적인 행위로 또 다른 형상의 이미지를 만들어간다.
Part 4 대칭 (symmetry) : 은우는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상대성과 ‘있는 것’이 ‘없는 것’이 되어갈 수 있고 ‘없는 것’ 이 ‘있는 것’이 되어 갈 수 있다는 ‘유비 적인 대칭성’에 대한 놀라움과 고찰에서 나온 자기표현을 이미지화시켰다. 작품이 있어 마주하는 모습은 있기에 있어 가는 과정과 없어 가는 과정 그리고 그 순간 최선을 다한 완전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특정 색이 모여 가며 구체적인 모습을 있으면서도 흩어지거나 옅어지면서 없어져 간다.
게슈탈트[Gestalt] 이론에 따르면 이미지에 대한 지각은 부분적인 요소들보다 먼저 합쳐진 전체의 이미지가 지각이 된다는 것이다. 이 전시의 4개 파트(공간, 기호, 점, 대칭)에 대한 시각적 표현들이 한 곳에서 만나 전체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어 관람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또한 시지각적 원리를 통해 관람자에게 [접점]에 대한 4개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눈에 보이는 이미지들의 단순한 시각적 인지 보다는 시 지각적인 이미지 재해석으로 작가와 관람객들의 더욱더 활발한 소통과 공감을 유도한다.

 

 

지용, Hope9000, pin on canvas, 290x410x50mm, 2020

 

 

안수민, 혼합된 겨울, oil on canvas, 130 x 97cm, 2021

 

 

이지수, 숨바꼭질II, oil on canvas, oil pastel, 145 x 145cm,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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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0312-접점 le point de tangente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