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인 展
Repeating, Remembering, and Seeing
반복하기, 기억하기, 그리고 보기
도잉아트
2021. 3. 4(목) ▶ 2021. 4. 3(토)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325길 9 | T.02-525-2223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2020Perforated aluminum panel, acrylic, lacquer spray paint,
acrylic, paper, OHP film, wooden frame, anti-reflection glass 112.8 x 72.7 x 8.9 cm
도잉아트는 2021년 첫 전시로 3월 4일부터 4월 3일까지 정세인 개인전 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텍스트와 이미지가 어떻게 읽혀지고 기억 되는가를 관찰하고, 보는 것과 아는 것, 말하는 것에 대하여 끊임없이 의심하며 언어를 통한 소통이 언제든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들을 탐구한다.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계를 활용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페인팅과 타공판을 이용한 평면형입체물,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관람자들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될 타공판 텍스트 작업들을 들여다보면, 빈 망점과 그 뒤에 보이는 색들과 겹쳐지고 혼합되어 텍스트의 형태가 흐트러진다. 읽히기 어려운 텍스트는 의미보다 먼저 이미지와 색들로 시선을 사로잡지만 끝끝내 읽어낸 관람자들에겐 그 ‘의미’는 다시 전달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소통에 실패한 언어가 만들어내는 공감의 가능성과 감정의 흔적들을 담아내고자 한다.
성경과 영화, 문학작품, 노래가사, 일상어 등 모든 생활 속의 언어와 관계의 실패 속에서 경험한 감정들을 통해 삶의 의미와 이유를 탐구하고 텍스트화하여 문자와 문자, 문자와 이미지, 이미지와 오브제, 오브제와 문자간의 어긋남, 틈들을 발견하고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계를 재설정하거나 맥락을 변형시켜 의미를 왜곡하거나 변이 시키는 방식으로 개념적인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Repeating, Remembering, and Seeing 반복하기, 기억하기, 그리고 보기” 전시를 통해 이미지화 된 텍스트와 다시 문자화된 이미지의 사이에서 관람자들이 보게 되는 혹은 만들어내는 의미, 그 소통의 실패와 가능성이 발견될 수 있기를 바란다.
We Just Don’t Know, 2020 2020 Lacquer spray paint, OHP film, acrylic on ca2020 Lacquer spray paint,
OHP film, acrylic on canvas 130.3 x 193.9 x 3 cmnvas 130.3 x 193.9 x 3 cm
My Story Is Mystery 2019 Lacquer, acrylic spray paint, paper 62.4 x 82.4 x 4.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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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0304-정세인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