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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남 展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전
학고재
2021. 2. 17(수) ▶ 2021. 3. 2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삼청로 50 | T.02-720-1524
www.hakgojae.com
학고재는 2021년 2월17일(수)부터3월 28일(일)까지 윤석남(b. 1939, 만주) 개인전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 역사를 뒤흔든 여성 독립운동가 14인의 초상》을 연다. 역사속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초상 연작과 대형 설치 작업을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윤석남은 아시아 여성주의미술의 대모로 불린다. 가부장적인 동아시아 문화 속에서 반기를 든 여성주의의 움직임을 가장잘 드러내는 작가로 손꼽힌다. 전시 개막에 맞추어 김이경 소설가가 동명의 책을 출간한다. 윤석남이 그린 여성 독립운동가 14인의 삶에 소설적 상상력을 더해독특한 역사 기록으로 풀어냈다. 전시 서문은 지난 20여년간 윤석남 및 한국 여성주의 미술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지속해온 김현주 추계예대 교수가 쓴다.
윤석남은 1939년 만주에서 6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가사노동과 출산, 양육 등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을 행하며 살다 40세, 불혹의 나이에 붓을 잡았다. 1982년 문예진흥원미술회관(현아르코미술관,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1985년 여성 작가 김인순, 김진숙과 함께 ‘시월 모임’을 결성하여 여성신문 창간에 참여하고, 여성 문제 탐구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프랫 인스티튜트 그래픽센터(뉴욕)와 아트 스튜던트 리그(미국 뉴욕)에서 수학했다. 서울시립미술관(서울), 아르코미술관(서울), 인천아트플랫폼(인천), OCI미술관(서울), 학고재(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 경기도미술관(안산), 제주도립미술관(제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수원) 등에서 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1996년 베니스비엔날레와 2014년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했다. 2018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에서 개최한 《세계의초상화들: 한국(Portraits of the World: Korea)》(2018~2019)에 작품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1996년, 여성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제8회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1997년에 국무총리상을 받으며 동시대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제29회 김세중조각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여성주의 문화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테이트 컬렉션(영국),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아르코미술관(서울) 등국내 주요 국공립 미술관 및 퀸즈랜드 미술관(브리즈번, 호주), 오리곤주립대 조던슈니처미술관(오리건, 미국), 타이베이 시립미술관(타이베이), 후쿠오카시 미술관(후쿠오카, 일본) 등 해외 유수의 기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윤석남은현재 경기도 화성에서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며 여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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