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다현 展

 

해와 달 그리고 해바라기

 

 

 

카페드아미디

 

2021. 2. 1(월) ▶ 2021. 2. 20(토)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로29길 26

 

www.amidi.kr

 

 

숲, 2020, mixed media, 90.9x72.7cm

 

 

나는 익숙지 않은 장소에서 여태껏 보지 못한 강력한 빛과
어둠을 가진 태양을 본 적이 있다. 매일 마주하는 동일한 태양이면서도
밝음으로 가득 찬 태양이 어둠을 끌어안기 위해
더 붉게 타오르고 있는 낯선 풍경이었다.

삶에서 빛과 어둠을 경험한다는 것도 마치 그와 같은 것이 아닐까?
밝은 빛이 자신들의 시간을 끝내고 어둠 뒤로 사라질 때
깨닫게되어 경험하는 실존의 순간.

그 형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꽃,
해바라기를 담은 그림이
누군가에겐 빛으로, 어둠으로 다가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을 위로하고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 소멸의 시간 이후 주어지는 또 다른 태양을 맞이하듯이
빛과 어둠은 그렇게 서로를 빛나게 할 것이다.

 

 

고요하고 찬란한, 2020, mixed media, 65x53cm

 

 

발리 해바라기, 2020, mixed media, 65x53cm

 

 

해바라기는 내 마음속에, 2020, mixed media, 65x5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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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0201-송다현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