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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찬 展
망무, 위스윗, 핍밥, 하영희, 홍명화
AK갤러리
2021. 1. 8(금) ▶ 2021. 3. 1(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AK플라자 6층 | T.031-240-1925~7
www.akplaza.com
망무, Dining, 혼합재료, 가변설치, 2019
“밥이 보약이다.” 라는 말은 끼니를 잘 해결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첫 번째 비결임을 의미합니다. 신년을 맞이하여 모두의 건강을 염원하며 AK갤러리는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음식 주제의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행복만찬> 전시는 밥이 주는 긍정의 기운을 담아낸 5명의 작가들과 함께하며, 따뜻한 온정이 담긴 음식들이 새해의 시작에 활력을 북돋아 줄 것을 기대합니다.
망무 작가는 실제 식재료를 에폭시로 굳혀 만든 통조림 작품과 귀여운 동물이 음식과 어울러진 모형, 패턴화된 일러스트 작품으로 가상의 주방 공간을 꾸며냅니다.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한 작은 주방 안에서 다양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던 추억은 망무 작가만의 재미있는 시선으로 묘사됩니다. 사실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독특한 질감의 음식 모형 작품들은 요리를 끝낸 후 우리의 식탁 위에 놓인 특별한 만찬으로 이어져 함께했던 정겨운 식사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세상의 맛있는 간식들을 캐릭터화 시킨 위스윗은 설탕에서 탄생한 슈가를 중심으로 마카롱, 컵케익, 도넛 등 맛있는 디저트들이 생명을 얻어가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번 전시에서 위스윗 캐릭터들은 핑크빛 캔디랜드의 달콤함에 흠뻑 빠져 행복하게 뛰어 노는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서며, 지친 일상에 당 충전이 필요한 모두를 환상의 공간으로 초대합니다.
위스윗
핍밥은 1년 365일 중 300일 이상 우리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쌀밥을 형상화한 캐릭터입니다. 핍밥과 함께 미미, 힙밥, 콩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우리나라 소울푸드 쌀밥 이야기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쌀 소비량을 안타까워하며 다시 한번 사랑 받고자 고군분투하는 귀여운 밥 요정들의 여정입니다. 이러한 핍밥의 탄생이야기가 오랜 시간 우리의 식탁을 지키고 있는 쌀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이며, 함께하는 한끼의 귀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다 줄 것 입니다.
하영희 작가는 우리나라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를 소재로 그림을 그립니다. 수많은 모양과 색이 있는 김치는 빨간 양념의 색과 강한 향으로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김치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수채물감을 이용하여 물기 가득한 양념을 표현하고, 딱딱하고 반질반질한 그릇의 질감은 유화로 표현하면서 서로 다른 결을 나타냅니다. 항상 함께하지만 긴 시간 동안 들여다 본 적 없던 우리의 김치를 새로운 공간에서 마주해 보시기 바랍니다.
달콤한 디저트에서 풍기는 달달한 향과 다채로운 색감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홍명화 작가의 사랑스러움 가득한 디저트 작품은 천에 알록달록한 색감을 입히고 그 위에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수를 놓아 천과 실이 만들어낸 새로운 디저트를 선보입니다. 케이크, 초콜릿, 사탕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보며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했던 행복한 디저트 타임을 상상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음식은 우리 삶의 소중한 존재로 좋은 음식과의 관계는 우리의 일상에 행복지수를 높여 줍니다. 소개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음식 이야기들이 지친 일상에 활기찬 씨앗으로 다가와 우리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언제나처럼 우리의 식탁을 지키고 있는 음식들로 서로의 안부를 전하는 건강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핍밥
하영희, 배추김치, 수채화, 119x98cm, 2009
홍명화, Sweet blossom, 천에 채색, 바느질, 혼합재료, 45x160cm x 6ea,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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