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찬 展

 

 

 

갤러리 이즈

 

2020. 12. 9(수) ▶ 2020. 12. 15(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52-1 | T.02-736-6669

 

www.galleryis.com

 

 

 

 

2016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바브(Klaus Schwab)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다가올 미래는 디지털과 제조 등의 ‘기술융합’을 통해 제품 등이 지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디지털적, 물리적, 생물학적으로 서로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사람, 기계, 지능, 서비스 같은 현실 세계와 가상공간이 연결된 ‘초연결’시대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21세기의 제조업은 에너지 형태의 전환, 디지털 환경 변화 등에 의해 새로운 혁신이 실현되고 있다. 특히 디자인 분야에서는 3D 프린팅을 이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다양한 개체를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연계하는 ‘연결성(Connectivity)'과 산업, 문화예술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능력인 ’창의성(Creativity)‘이 있기 때문이다.

입체디자인에서 기술적인 형태가 생산제조와 관련된 형태를 의미한다면, 예술적 형태는 정서적 욕구가 충족되고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감성 창조를 위한 형태를 의미한다. 디자인에서 창의적인 발상이란 새로운 재료와 지식을 결합하는 상상력으로부터 탄생한다. 창의적인 제품형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인 대상과 소재, 그리고 디자이너 사이의 도구가 필요하다. 이때 3D 프린트와 같은 디지털 장비는 창의적인 제작을 지원하는 도구로서 역할을 한다. 3D 프린팅 기술은 창작자에게 과거에 만들기 어려웠고 자연에만 존재하던 독특한 조형 형태들 즉, 곡선이나 내부공간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형태들도 3D 프린팅을 통해서 얼마든지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기업디자이너는 3D 프린팅을 이용하여 간단히 제품사양과 SPEC, 작동여부 등의 문제를 점검하고, 잠재 고객들의 선호도를 사전에 예측해 볼 수 있다.

본 전시 작품은 우리 주변의 자연 속에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자연 형태를 조형적 관찰을 통해서 형태와, 기능 구조,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컴퓨터상에서 모델링 작업을 거친 후, 3D 프린팅 및 레이저 커팅을 이용하여 제작한 것들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디어의 출발점인 자연은 무한한 형태 발상의 보고이자 원천이다. 다양한 자연현상과 자연물에서 비롯한 형태와 구조를 변수화하여 입체조형물을 제작하였고, 이는 디지털 작업으로 인하여 얼마든지 복제와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과 못지않게 디자인과정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작업을 통하여 3D 프린팅이나 레이저 커팅같은 디지털 장비를 이용하면, 다양한 생활디자인의 창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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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1209-박종찬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