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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展
인사아트센터
2020. 12. 9(수) ▶ 2020. 12. 14(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88 | T.02-736-1020
“해바라기민화 한양을 물들이다” 이름으로 해바라기 창작민화 발표회 및 개인전을 한다. 노란색은 우주 중심의 색, 발산의 색이며, 물질적 욕망의 색으로써 돈과 권력을 상징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대표적인 색이라 할 수 있다. 노란색의 가장 대표적인 꽃인 해바라기를 민화로 창작한다는 것은 현대판 부귀영화(富貴榮華)와 같은 개념이라 하겠다. 미대 입시부터 지금까지 그림을 시작한지 40년쯤 되었다. 민화를 시작한지는 10여년이 되었다. 과거 전통 채색화 기법이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재료와 표현기법 단절로 인해 민화는 민족성과 정체성 문제에 봉착했다. 일반 사람들이 그리기 쉽다는 이유로 너도나도 하려고 하나 겉만 보고 표현한다는 것은 한계점이 많다. 그 동안 일치되지 않는 민화의 알고리즘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실패와 도전, 자료 찾기, 해석과 분석, 색의 발색 등, 모방을 뛰어넘어 전통의 맛을 낸다는 것은 정말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몇 백번의 붓질이 필요하다. 작품은 가볍지 않고 깊이가 있어야한다. 만약, 100번의 붓질에 의해 완성되는 그림이 있다고 하자. 감상자는 100번의 결과물만 볼 수 있다. 창작자는 0~99번까지의 수고로움이 있다. 그 속에는 작가의 가치관, 인생관, 세상을 바라보는 눈, 철학, 재료학, 색채학, 도전과 실패, 좌절과 극복, 반복되는 험난한 인고의 과정이 담겨있고 그 결과 작품은 하나의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이번 전시와 함께 해바라기민화 달력(벽걸이, 탁상용)을 와디즈펀딩을 통해 아트 상품으로 판매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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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01209-남문현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