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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展
감성추상 THINK展
1F 그랜드관
2020. 12. 2(수) ▶ 2020. 12. 8(화) Opening 2020. 12. 2(수) pm 5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 | T.02-736-6347
https://insaartplaza-gallery.com https://blog.naver.com/artplaza05
Think_116.8x80.3cm_mixed media_2019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1F 그랜드관에서 박진우 ‘감성추상 THINK’ 개인전이 열린다.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관장 허성미) 1F 그랜드관에서 20년 12월 2일(수) ~ 12월 08일(화)까지 일주일간 만나볼 수 있다. 어느 유파에 경도되거나 머무름 없이 창의적 발상(영감)으로 시시각각 독창적인 작가의 작품속으로 관람객들을 초대하고자 한다.
박진우 화백은 몽돌의 울림을 찾아가는 새벽 산책자처럼 ‘생각’(Think)을 주제로 화작(畵作)을 해왔다. 자연을 날줄로 삼고, 유년의 추억을 씨줄로 써서 생각의 베틀에 그림을 담는다. 기본 시제가 공존하며 공유된다. ‘생각’은 배양되어 늦가을 어스름 같은 풍광을 잉태했다. 작가의 그림들은 다양하게 변주되어 안개 낀 부두의 옆모습이거나 미얀마 강가의 새색시가 물길러 갈 때의 수줍음이 겹겹이 쌓여 세련된 문명의 한가운데의 빛나는 쪽빛으로 서 있다. 그의 그림들은 이야기가 있는 현존하는 빛나는 과거의 모습이며 동시에 찬란한 미래의 한 자락을 차지한다.
Think_53.0x45.5cm_Mixed media_2020
이야기 있는 현존하는 빛나는 과거 모습
빛나는 과거는 흑백이 아니라 화려한 원색으로 달짝지근함이 피어오르는 양파 향이거나 소금기 머금은 바다 내음을 안고 있다. 서양화가 박진우는 모딜리아니의 화창(畵窓)에서 동화를 퍼 올리는 원색의 공방에서 조형의 검투사를 자처해왔다. 조건을 가리지 않고, 치러낸 화쟁(畵爭)의 소부대 전투에서 다양한 재료가 건반의 조율처럼 사용되었다. 건반의 조화가 낳은 음파의 진통 같은 시각적 이미지는 다양한 상상을 동반하고 나타난다. 그림 속 투박한 질감의 부드러운 서정은 과거로의 동행을 권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지만, 자신만의 비밀이 숨어 있음이다.
상상과 현실에 걸친 실루엣 같은 형상이나 상황에 대한 남다른 기억은 풍경 채집가 서양화가 박진우에게 포획되어 생동하는 그림이 된다. 그는 1996년 제1회 대전에서 ‘해바라기가 있는 정물’로 개인전을 가진 뒤 다가오는 12월 60회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400여 회의 단체전·기획전에 참가,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2019, 국회의사당), 오늘의 우수작가상(2016, 경향신문사) 등을 수상했다. ‘생각’(Think)의 작가 박진우는 일생의 삶을 사유의 대상으로 삼으며 자신을 성찰한다. 되돌릴 수 없는 과거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그림 곳곳에 스며든다.
흐린 기억 속의 김암기, 중학교 미술 교사 김병고는 대화가가 될 어린 박진우를 노련하게 조련시킨 스승이었다. 승달산 아래 정을 시리게 기억하는 미술학도 박진우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소묘·드로잉(구상)·수채화(유화) 작업에 집중했다. 기본기에 충실해야만 예술가로서 생존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박진우는 구상 수채화로 작가적 틀을 놓고, 먹과 아크릴 등을 사용하여 의자, 매화 시리즈 등을 발표하면서 ‘잃어버린 시간들’을 변주한다. ‘Think(생각)’시리즈로 넘어오면서 박진우는 자신의 과거를 소환하고 이야기 전개는 예술로 승화된다.
Think_53.0x45.5cm_Mixed media_2020
'생각'은 배양돼 어스름 같은 풍광 잉태
박진우의 화작은 구상시대(1996〜2001), 도약시대(2002〜2009), 활황시대(2010〜)로 크게 나뉜다. 그는 최근 10여 년간 원색 구사와 보색의 대비 속에서 중간 톤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면서 진화를 거듭해오고 있다. 2015년부터 본격 창작된 매화와 의자 등에 걸친 ‘Think(생각)’시리즈에서 상징성이 구체화 된다. 의자를 통한 과거 회상과 미래 설계의 복합이미지 구축 같은 것이다. 구상시대는 수채물감의 번짐과 퍼짐을 이용한 사물의 재현과 일상을 실루엣 및 명암으로 처리하는 기량을 보였고, 활황시대에서는 장르적 경계를 허물며 비약적 발전을 지속한다.
예술에 대한 사유의 폭이 깊고 넓어지면서 도약시대에 발아된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기억’의 상상력은 확장되고, 활황시대를 맞아 ‘생각(Think)’ 시리즈는 본격화된다. 내용은 상상이 번뜩이며 변주를 거듭한다. 미래의 일상이 도입되기도 하고, 꽃병과 비정형 질그릇에 새로운 ‘Think(생각)’가 담긴다. 기억 속의 순수는 목월의 서정과 맥을 같이 한다. 도플러를 떠올리며 중첩되는 작가의 울림은 영상과 입체작업을 넘어가고 있다. 호기심과 모험심이 있는 예술가라면 가족과 이웃을 배려하고 지구촌 친구들도 챙기면서 연민과 사랑이라는 무기를 잘 다룬다.
박진우 화백의 인생과 예술을 논함에 있어 20여 년간 59회의 개인전 및 400여회의 단체·기획전 출품 등과 세계관(예술철학) 등을 주목하며 그의 인생과 예술을 심층적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깨어있는 작가 정신’이 끊임없이 분출해 낸 (영감)표현의 결과물로서, 이는 예술계의 순교를 각오한 열정과 의지의 소산이다. 그야말로 예술을 위해 태어난 천성의 작가인 것이다. 향후 끝임 없이 풀어낼 무궁한 예술세계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박진우 화백의 더욱 많은 작품은 2020. 12. 02(수) - 12.08(화)까지 문화 예술의 중심지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 그랜드관(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감상 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월-일(10:30-19:00) 연중무휴로 운영,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Think_53.0x45.5cm_Mixed media_2020-01
Think_60.6x45.5cm_Mixed media_2020
Think_72.7x60.6cm_Mixed media_2020
Think_100.0x100.0cm_Mixed media_2020
Think_162.2x130.3cm_Mixed media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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