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展

 

꿈꾸는 소녀: Dreamy Girl

 

꿈꾸는 소녀_39x39cm_Mixed meda on linen_2020

 

 

H.art bridge

 

2020. 11. 19(목) ▶ 2020. 11. 25(수)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로 42길 43, 2층 | T.02-537-5243​

 

www.hartbridge.co.kr

 

 

꿈꾸는 소녀_39x39cm_Mixed meda on linen_2020

 

 

꿈꾸는 소녀

 

나에게 동심은 삶의 실체이며, 동심에 대한 기억은 무한한 긍정의 에너지와 함께 내가 추구하는 삶이고, 표현하고 싶은 모티브다.
이루지 못할 수도 있는 꿈을 꾸는 순수한 정신은 동심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것이 소멸되는 순간 나의 꿈도 멀어지는 것이다. 나는 작업을 통해 이미 형태가 굳어 버린 감성일지라도 무한히 변할 수 있는 무형의 존재가 되어 자유로워졌으면 한다.

나는 밝고 따뜻한 색감을 주로 사용하는 내 작업을 통해 심리적으로 나비처럼 가벼운 자유를 경험했다. 사소한 말이 노래의 가사가 되고 아름다운 음악이 되듯이, 사소한 일상, 생각, 상상들이 모여 꿈꾸는 소녀의 모티브가 되고, 따뜻한 감성이 순수한 아름다움이 되어 내가 꿈꾸는 형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는 자유로운 내면의 어린아이와 대화하며, 부정적 자아보다는 긍정적 자아의 내면세계를 작품에 표현한다. 또한 일상을 작품으로 기록하는 것은 생각을 정리하고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나의 감각을 언제나 마음껏 사랑하며 그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아이의 순수함으로 항상 밝고 가벼운 기분으로 임해야 한다. 어린아이는 무엇이든 익히며 배우고 몸소 행동하고 창조하기 때문이다.
내 작품 속 모티브이기도 한 나비가 고통을 겪으며 변신하는 것은 창조적으로 춤을 추는 행위라 하겠다. 다른 누구의 생각을 따르기 보다는 자기 생각을 스스로 만들고 창조하는 것은 나비의 자유로운 몸짓과 어린아이의 순수하고 성스러운 긍정과 닮았다.
어린아이가 스스로 걷는 법을 배워 새로운 출발을 알리 듯 나비의 새로운 출발의 날개 짓은 최초의 움직임이며 창조의 시작이다.

“배움은 날마다 채우는 것이고, 도를 닦는 것은 날마다 비우는 것이다.(爲學日益爲道日損)“는 노자의 말처럼, 나에게 작업은 배움이고 도를 닦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작업을 통해 익히고 배우며 또한 인내하고 비우는 법도 배웠다.
나는 순수하게 놀고 배우며 출발의 날개 짓을 하는 “꿈꾸는 소녀”인 것이다.

 

 

꿈꾸는 소녀_53x45.5cm_Mixed meda on linen_2020

 

 

꿈꾸는 소녀_53x45.5cm_Mixed meda on linen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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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1119-김선희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