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사진展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2020. 11. 3(화) ▶ 2020. 11. 22(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31-18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2019년 류준열이 미국 여행 당시 촬영한 사진으로, 동시대 풍경을 과거의 감성으로 표현한 색조가 특히 인상적이다.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감독의 2019년 작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에서 영감을 받아 할리우드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1960~1970년대 무드가 담긴 사진 작품 17점을 엄선했다. 류준열은 데뷔 후 처음 가진 개인적인 휴식을 통해 낯선 곳에서 사진을 담으며 스스로의 감정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귀중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카메라 앞에서 하는 나의 이야기는 어딘가 모르게 점점 나와 멀어지고 있었다. 나였으면서 내가 아니었고 다시 나였다. 배우, 혹은 역할이라는 가면을 벗어버리고 마주한 세상은 어색하고 외로웠다. 하지만 카메라 뒤에서 하는 이야기는 달랐다….”

 

그는 배우로서 카메라 앞에 설 때와 다르게 카메라 뒤에서 관찰자로서 세상을 바라볼 때 비로소 삶의 균형과 조화를 느꼈다고 말한다. 찍히고 찍는 역할의 도치는 그가 스스로의 모습을 찾아가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사진을 찍는 행위는 류준열이 스스로의 모습과 진실하게 마주하는 소통 방법인 것이다. 그가 담아내는 보편적 일상의 사진은 순간의 나열이 아닌 시간의 흐름을 담고 있어 흥미롭다. 첫 개인전을 치른 사진작가 류준열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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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1103-류준열 사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