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강 展

 

 

 

인사아트센터

 

2020. 10. 28(수) ▶ 2020. 11. 2(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88 | T.02-736-1020

 

www.insaartcenter.com

 

 

 

 

Oh Holy Night 김이강 작가는 작가가 의미 있게 생각하는 대상을 빠르게 드로잉하고, 그것을 반복적으로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작업을 한다. 그 대상은 성배, 성당,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등 성스럽고 거룩하게 여겨지는 상징물들로, 아름답고 찬란하게 치장된 대상을 지우며 그 안에서 진정한 거룩함과 순수함을 찾고자 한다. 흰 선으로 지우는 것은 작가가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순수하게 바라보고자 하는 바람이 담긴 행위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때로는 어떤 사건이든 우리는 아무런 정보 없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드물다. 그것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생각과 경험들로 덧입혀진 결과물인 것이다. 빠르게 그려나간 화면 위의 선들을 지워가는 순간, 모든 지식과 편견, 관념들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을 느낀다. 그리고 위에 덧입혀진 모든 것이 정제되는 순간, 우리는 그것의 본질을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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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1028-김이강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