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展

 

딸과의 산책

 

 

 

유나이티드 갤러리

 

2020. 10. 28(수) ▶ 2020. 11. 2(월)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41 | T.02-539-0692

 

www.unitedgallery.co.kr

 

 

 

 

작가는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캔버스와 마주한 혼자만의 시간 동안 작가는 사유하며 깊어진다. 시간을 되돌려 삶의 어느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인생의 어떤 장면 하나를 온전히 마음에 담아 그것으로 자신의 삶을 규정할 수 있다면, 어떤 순간, 어떤 장면을 선택할까?

그 순간, 그 장면을 자신의 마음대로 그려낼 수 있다면 그곳에 누구를 무엇을, 어떻게 새겨 넣을까? 그림은 작가가 그렇게 엮어낸 삶과 시간의 무늬이다.

언덕, 강가, 들녘, 나무와 꽃 그리고 사람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조용하고 한가로운 자연의 어느 한 공간이다.
거기에 연인, 어머니와 딸, 친구가 일상의 작은 몸짓을 나눈다.

견고한 장벽에 균열을 내고 그 균열 사이로 봄의 숨결을 불어 넣으며 꽃을 피운다.
햇살이 노랗게 비치는 창가에 홀로 서 그는 이렇게 마음의 꽃을 피운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 보내고, 떠나는 아이의 등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내민다.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01028-김현숙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