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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展
찬란한 시간
찬란한 시간_162.2x130.3cm_캔버스에 아크릴릭_2020
2020. 10. 24(토) ▶ 2020. 11. 6(금)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209 | T.064-727-1253 * 매주 수요일 휴관
꽃들은 어디로 가나_116.9×91.0cm_캔버스에 아크릴릭_2020
찬란한 시간
우주의 시간으로 보면, 섬광과도 같은 찰나를 우리는 살다 간다. 살아가는 동안 희로애락을 느끼며 희망과 절망을 넘나들기도 하지만 먼 시선으로 본다면 이 얼마나 찬란한가! 거문오름 자락의 작업실에서 거문오름의 신비와 생명력을 풀어내던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는 꽃과 해를 통해 살아있음의 찬란함, 살아있는 시간의 찬란함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세상이 좀 더 따뜻한 곳이라면 우리는 예쁜 작품에 감동하지 않을 것이고 그런 작품이 그리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알랭 드 보통의 말에 공감하면서 작가는 밝고 따뜻한 소재와 색상을 사용해 그림을 그렸다. 그 과정에서 쾌감과 심리적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림을 보는 이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고 피로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이 시간에도 찬란한 존재임을 떠올리며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
찬란한 시간_72.2×60.6cm_캔버스에 아크릴릭_2020
꽃들은 어디로 가나_116.9×91.0cm_캔버스에 아크릴릭_2019
꽃들은 어디로 가나
꽃들은 꿈을 꾼다. 꽃은 져도 꽃잎 떨어져나간 자리에 오롯이 씨앗을 남기고, 떨어진 씨앗들은 언제가 되든 어디가 되었든 싹이 되고 또다시 꽃을 피우게 되리라는 꿈을.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떨어지는 꽃들은 그래서 추레하지 않고 쓸쓸하지 않다. 지는 꽃들은 또다시 꽃이 되고 흙이 되고 새가 되고 별이 된다.
해가 떠오른다, 가자!_72.7×60.6cm_캔버스에 아크릴릭_2020
해가 떠오른다
해가 없다, 해가 안 떴다고 하는 날에도 기실 해는 거기에 있다. 설령 태풍이 몰아치는 날이라 해도 해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우주의 시각으로 보면 어둠은 정상상태다. 마음이 시리거나 어둡다고 느껴질 때면 슬며시 해를 끄집어 올려 볼 일이다.
해가 떠오른다, 가자!_53.0×45.5cm_캔버스에 아크릴릭_2020
해가 떠오른다, 가자!_53.0×45.5cm_캔버스에 아크릴릭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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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숙 | 金蓮淑 | Kim, Yunsook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졸업
개인전 | 2020 | <찬란한 시간> 아트인 명도암 (제주) | 2019 | 그림에세이 <거문오름 가는 길> 원화전 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 (제주) | 2014 | 세계자연유산등재7주년기념초대전 | <거문오름 우주의 시간 > 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 (제주) | 2012 | 열공갤러리 초대 <김연숙 개인전> 열공갤러리 (제주) | 갤러리노리 초대 <김연숙 개인전> 갤러리 노리 (제주) | 2011 | <거문오름을 그리다> 갤러리이즈 (서울) | 2010 | <거문오름의 시간> 제주도문예회관전시실 (제주) | 2009 | <거문오름으로부터> 제주도문예회관전시실 (제주) | 드림갤러리 초대 <김연숙 개인전> 드림갤러리 (서울) | 2008 <눈물> 문화공간 제주아트 (제주) | 2006 | <제주풍경-고요> 남이섬 안데르센홀 (춘천) | 2005 | <고요히 머물다> 제주도문예회관전시실 (제주) | 2001 | <어떤 풀> 세종갤러리 (제주), 한서갤러리 (서울) | 1999 | 살롱갤러리 DORAL 초대 <김연숙 개인전> 살롱갤러리 DORAL (삿뽀로) | <여자, 돌, 바람> 서경갤러리 (서울) | 갤러리 제주아트 (제주) | 1993 | < Spirit Exercises > 갤러리 도올 (서울) | 세종갤러리 (제주)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아트페어 등 다수 출품
수상 | 한국현대판화공모전(우수상) | 제주도미술대전(대상 및 특선) 등
작품소장 | 제주도립미술관 | 제주현대미술관 | 서귀포기당미술관 | 제주도문예회관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박수근미술관 | KBS제주사옥 등
현재 | 미협 | 제주판화가협회 | 에뜨왈회 | 창작공동체‘우리’ | 제주그림책연구회 회원 | 제주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Homepage | https://www.kysart.com E-mail | cleanlot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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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01024-김연숙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