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展

 

꽃피우다

 

꽃피우다_42x41cm_한지에 먹, 안료_2020

 

 

 

 

꽃피우다_46x45cm_한지에 먹, 안료_ 2020

 

 

간간이 피어있는

작고 노란 들국화 옆에는

물기 마른 풀들이

씨를 물고 있는 하얀 솜털뭉치들을

매달고 있다.

 

어느 새 가벼워진 가을

그렇게 물기를 쪽 빼고

가볍게 가면 되겠다.

 

풀의 야생성에 마음을 뺏겨 보이지 않던 풀의 꽃들이 눈에 들어왔다. 때가 되면 여지없이 피어나는 꽃들은 자신의 잎들을 묘하게 닮아있었다. 마치 클로버 같은 잎 모양을 가진 괭이밥이 그랬고 꽃잎이 길쭉한 제비꽃도 그랬다. 자신의 성정에 맞게 피워진 꽃들은 저마다 투명하고 귀하고 아름다웠다. 예기치 않게 닥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일상이 바뀌었지만 이내 그 안에서 삶의 방편을 모색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의 꽃 된 모습을 상상해 본다. 인내와 고난의 시간을 겪으며 피워낸 꽃은 비록 작은 꽃 하나일지라도 각자의 독특한 생명력으로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2020.10

 

 

꽃피우다_48x38cm_한지에 먹, 안료_ 2020

 

 

꽃피우다_41x75cm_한지에 먹, 안료_ 2020

 

 

꽃피우다_54x74cm_한지에 먹, 안료_2020

 

 

꽃피우다_59x60cm_한지에 먹, 안료_2020

 

 

꽃피우다_56x74cm_한지에 먹, 안료_2020

 

 

꽃피우다_75x62cm_한지에 먹, 안료_2020

 

 

 

 

 
 

윤진숙 | Yoon Jin Sook

 

이화여자대학교(2000졸) | 대학원(2003졸)

 

개인전 | 2020 꽃 피우다 (갤러리자작나무, 카페연갤러리) | 2017 천천히 스미다 (유디갤러리) | 2015 그렇게 흘러간다. (갤러리자작나무, 공평아트, 갤러리아띠) | 2013 그들의 자리 (갤러리자작나무) | 2012 풀-그 틈으로부터 (갤러리자작나무) | 2011 들풀로 살아가기 (갤러리자작나무) | 2010 잡초 (갤러리 담-경기문화재단지원) | 2009 풍경 (운모하 테라스-갤러리도스기획) | 2008 2008아트서울전 (예술의전당) | 2004 산책 (가나아트스페이페스 문예진흥기금지원) | 2002 길위의 사람들 (갤러리정-개관기념 초대전)

 

아트페어 | L.A, 함부르그, 에쎈, 서울, 창원, 부산, 광주, 여수

 

국내외 단체전 약 60여회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외교부 | 갤러리 도스 | 갤러리 아띠 | 포스코 외 다수

 

이화여대, 협성대, 대진대, 수원대 강사 역임

 

현재 | 동방예술연구회 | 채연회 | 한국화여성작가회

 

E-mail | harimt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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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1023-윤진숙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