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균 展

 

Signal-Field

 

Signal_122x180cm_Dry pine needles on panel

 

 

갤러리 더플럭스

 

2020. 10. 20(화) ▶ 2020. 10. 25(일)

12:00-18:00 (토,일요일 동일)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28 | T.02-3663-7537

 

www.thefluxtheflow.com

 

 

Signal_122x180cm_Dry pine needles on panel

 

 

흩어져 있는 것들을 모은다. 다시 그것을 하나의 개체(Unite)로 나뉜다. 각각의 개체들이 하나의 요소가 되어  화면전체로 나열되어 질서를 잡는다. 그 속에는 작은 변화와 예상치 못한 비정형의 흐트러짐도 있다.

나는 마른 솔잎(Dry pine needle, 솔가리비)을 전달수단으로 작업하고 있다. 한 단위를 일정한 형태로 만들어 그것을 화면에 배열하는 작업이다.

 

변화의 상태를 이끌면서 상황을 신호(Signal,몸짓)로 변환 하여 담으려 했다. 그런 변주 속에서 부호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자연의 구체적인 지문 같은 메시지를…….

 

신호는 처음에는 확실히 감지되지 않다가, 조금씩 강도가 느껴지는 듯 어느 순간 신호임을 알아차린다. 그것은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신호의 순서를 지켜보면 메시지의 맥락도 읽을 수 있다. 맥락이 되는 반복하는 힘 때문에 강도는 조금씩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자연의 맥박은 느리고 튼튼하며 무겁다. 이는 보는 이의 숨결과 천천히 연결되어 새로운 호흡을 포함한 길이를 만든다. 많은 호흡을 받아들이고 그 호흡을 조절하며 자연은 변화한다. 생각보다 느리거나, 혹은 빠르거나 예측을 넘어선다.  늘 그 자리에 머물 수 없이 변하는 힘속에 살아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시간의 간절함도 묻어있다.

 

 

 

Signal_122x122cm_Dry pine needles on panel

 

 

 

Signal_160x122cm_Dry pine needles on panel

 

 

 

Signal_160x122cm_Dry pine needles on panel

 

 

 

Signal_122x83.5cm_Dry pine needles on panel

 

 

 

Signal_122x83.5cm_Dry pine needles on panel

 

 

 

 

 
 

이연균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전공

 

개인전 | 7회

 

단체전 | 150여회

 

E-mail | nest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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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1020-이연균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