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신 초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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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트 14
2020. 10. 15(목) ▶ 2020. 10. 31(토)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4길 19 | T.061-383-0645
https://blog.naver.com/gallery-art-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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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신 작가노트
The Gardener's Time 정원사의 시간 nature ± ing = re-formation
part1-relation series part2-Sweet landscape series
Acrylic and Watercolor on Arche
현대인들이 자신의 일상 공간에 식물을 들이는 것처럼 사람의 공간으로 여겨지는 곳에서 식물과 함께하려는 삶을 이야기 해본다.
식물과 가까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왜일까......?
가속화된 현대문명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그것에 역행하는 듯한 행위를 동반하는 식물과의 일 정원등을 꿈꾸는 것일까......?
식물은 고유한 '공간과 시간'을 달고 다니는 것 같다. 하나의 식물을 들이는 것은 현실과 구분된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즉 정원에 들어가는 것은 일상 그대로에 없던 나를 자연의 체취가 묻은 현실과 구분된 가상공간으로 이동하게 만든다.
정원은 자연의 일부를 옮겨 놓거나 이를 함축적으로 재연해놓은 장소이다. 원시적인 자연처럼 손대지 않아도 저절로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항상 정성스럽게 가꾸어야 하는 공간이다. 의도적으로 선별하고 만들어야하는 자연으로서, 만들어가는 사람에 따라 다른 모습을 지닌 가상공간이 되었다.
이 공간은 식물, 꽃, 동물들은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도 관련되어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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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즐거움의 장소이자, 강력한 권력을 표현하는 수단이 이기도, 꿈과 상상의 세계가 구현되는 초현실적인 공간이 되기도 한다. 세상과 동떨어져 세속을 잊고 내면을 성찰하는 장소가 되어 주기도 한다.
이 전시는 나와 관계 맺고 있는 모든 것들이 끊임없이 연결되어 자라나는 가상공간이자 시간으로서, 한정된 공간에 멈추어버린 듯 반복되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하기 위한 공간이다. 자연의 체취를 지닌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레이어드 하여, 식물과, 동물, 사람의 일을 언어화 하고자 한다.
White Gardener: 작업은 삶이며 인생의 중요한 플랫폼을 이룬다.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나누고 소통하며 소중한 시간을 공유하고 그림 같은 삶을 영유하는 것이다. 작업의 무한한 확장성을 인위적은 소재와 재료로 자연의 공간을 재단하고 조합해서 지정된 환경 속에서 자생력을 갖고 재구성되어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이번 전시를 통해 표현 하고자 한다.
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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