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영 展

 

Stormy Silently

 

 

 

팔레 드 서울

 

2020. 9. 23(수) ▶ 2020. 9. 27(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의동 6 | T.02-730-7707

 

www.palaisdeseoul.com

 

 

내면세계의 휘몰아치는 자연을 동판과 드로잉의 거칠게 흐르는 선들로 표현한다. 자연의 거친 형세, 자연의 외관에 영향을 주는 어떠한 힘에 집중하며 폭풍전야같이 고조되는 긴장과 고요함의 순간에 닿고자 한다. 그 결과 엉겅퀴의 줄기와 전류 같은 거칠고 첨예한 선이 가로지르는 화면을, 폭풍의 기류와 잔류가 고이고 흘러가는 세계를 마주한다.

밤의 경계는 다채롭다. 밤으로 흘러가는 먹색의 다양한 명도들은 호수와 설원의 은빛으로, 밤의 달무리와 안개의 숨으로, 하늘과 바다의 경계에서 빛나는 윤슬이 된다. 빗물이 젖어들 듯이 먹색은 짙어진다.

이처럼 고요히 고조되는 먹색의 전개를 작가는 응축된 에너지가 폭발하는 클라우드 필드, 고요한 밤공기가 맺힌 스노우 필드가 혼재된 자연으로 구축하며, 관객은 이를 하늘과 늪, 빙하 대륙과 같은 각기 다양한 환경으로서 조망한다.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00923-최인영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