臥遊山水(와유산수)-복숭아꽃 살구꽃_120x240cm_수묵채색_2020

 

 

 

2020. 9. 22(화) ▶ 2020. 9. 27(일)

전주광역시 완산구 경기전길 89 (풍남동3가) | T.063-287-1244~5

 

www.gdart.co.kr

 

 

臥遊山水(와유산수)-雲鄕_68.5x136cm_수묵채색_2020

 

 

‘가거자(可居者)’의 시선으로 그림 속에 들어가는 심상의 세계

 

김기나 작가는 산수화를 ‘와유(臥遊)의 사유(思惟)정신’으로 보고 나름의 경지를 만들어 무릉도원의 이상향을 자연의 순수한 모습에서 찾았다. 사회가 다변화되고 복잡해질수록 얻고자 하는 정신적 위로와 꿈의 방편을 자연에서 찾아 진정한 소통의 장소로 표현했다. 그래서 관람객들을 그림 밖의 위치에서 시선을 둔 보행자가 아닌, 그림 속으로 들어가 거처하고자 하는 ‘가거자(可居者)’의 시선으로 이끈다.

가거(可居)는 중국 북송시대의 화가 곽희의 산수화론서 <임천고치(林川高致>에 나오는 내용이다. 곽희는 산수 자연을 볼만한 경치 가망(可望), 볼만하니 가보고 싶은 경치 가행(可行), 가서 보니 노닐고 싶고 싶은 경치 가유(可遊), 놀다보니 거처하고 싶은 경치 가거(可居) 총 4단계로 구분했다. 이 중 최고의 경치로 꼽히는 가거(可居)는 가장 이상적인 꿈의 경치로써 작가가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와 맥을 같이한다. 김기나 작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한지와 헝겊 등 매체의 사용이다. 투명한 색감과 재질감이 두드러지는 한지와 헝겊을 통해 입체적인 효과를 내어주고 배색이 주는 한국적인 색채감과 생동감이 수묵의 번짐과 깊이감에서 오는 차분함과 대조되어 현대적인 산수화풍을 만들어 흥미로운 감상을 끌어냈다.

특히 ‘싱그럽다’, ‘산뜻하다’, ‘방에 걸어 두고 싶다’는 평은 작가 의도와 부합하기 때문에 산수화가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젊은 세대의 편견에서 벗어나 세대를 아우르는 관심과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월간) 뉴스메이커 신선영 기자

 

 

臥遊山水(와유산수)-秋鄕_68.5x136cm_수묵채색_2020

 

 

산수화가 그려지기 시작한 것은 아름다운 선경(仙境)을 동경하면서 시작되었다. 노자(老子)의 무위자연사상(無爲自然思想)과 장자(莊子)의 소요유(逍遙遊) 정신이 중국 한(漢)나라와 남북조(南北朝)시대를 거치면서 자연을 중시하는 데서 비롯한 것이다. 명산대천(名山大川)의 시(詩)를 짓고 노래하다가 거처하고 싶어서 이를 작은 공간 안에 그려놓은 것이다. 최초의 산수화가(山水畵家)요, 화론가(畵論家)인 종병(宗炳)은 늙어서 거동이 불편해지자 젊은 시절 다녔던 명산대천(名山大川)을 방안에 그려놓고 만리(萬里)의 경치를 감상하였다. 이른바 와유산수(臥遊山水)에서 안빈낙도(安貧樂道)와 자아성찰(自我省察)이라는 와유(臥遊)정신을 추구하였던 것이다. 이상적인 산수 자연에 대한 애착은 중국 북송(北宋)시대의 화가 곽희(郭熙)가 임천고치(林泉高致)에서 가거(可居)의 경치로 예찬하였듯 현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아름다운 심상(心想)의 경치에 거처하고 싶어 하는 인간 본연의 마음을 나타낸다. 와유산수고사(臥遊山水古事)에서 비롯한 종병(宗炳)의 유(遊) 정신을 산수화에 담고 싶었다.

 

작가노트

 

 

臥遊山水(와유산수)-梅谷鄕_68.5x136cm_수묵채색_2020

 

 

臥遊山水(와유산수)-매화마을_68.5x136cm_수묵채색_2020

 

 

臥遊山水(와유산수)-春色_68.5x136cm_수묵채색_2020

 

 

장미(보라)_120x120cm_수묵채색+mixed media_2020

 

 

꽃을 피우다2020-3 56x43cm_수묵채색+mixed media_2020

 

 

 

 

 

 

 

 

 

김기나 작가

 
 

김기나 | Kim, Ki-Na

 

작가는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하였다.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석, 박사과정을 다님.

공주대학교, 전주대 대학원, 공주교대, 전북교육연수원 등지에서 한국미술사 등을 강의.

중학교 미술교과서(도서출판 해냄 에듀) 공동집필

사)한국미술교육학회(KAEA)이사,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전담교수, 보절중학교 교장으로 있다.

 

개인전 및 개인 부스전 | 12회 | 2020, 교동미술관 | 2019, 2015 가나인사아트센터 | 2019, Seoul Art Show (COEX) | 2018, Art Busan Art Fair (BEXCO) | 2018, Affordable Amsterdam(AMSTERDAM) | 2015, Asia Contemporary Art Show HongKong (HONGKONG) | 2016, Seoul Open Art Fair (COEX) | 2015, 서초한전아트센터 | 2007, 한국소리문화의전당 (JBF-ArtSpace전) | 2003, 군산시민문화회관 | 2003, 한국교원대미술관 등

 

기획전, 초대전, 단체전 | 150여회 | 2020,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전북예술회관) | 2017-2018, 평창동계문화올림픽 아트-배너전 (서울올림픽 평화의문 광장) | 2016, 영호남 미술교류전(광주메트로 갤러리) | 2008, International Korean Art & Culture Expo (Greenville Convention Center in North Carolina USA) 등

 

E-mail | achang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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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922-김기나 展